헤일로 스토리2

신지현 작성일 11.12.30 20: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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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마침내 리치 행성도 코버넌트에 의해 침략을 받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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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탑을 부수는데는 성공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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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코버넌트 항모의 공격으로 아군의 호위함이 격침당하게 되어 절망적인 상황.

 

그때, 노블 팀의 멤버인 '캣'이 아주 신박한 작전을 세우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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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작전의 이름은 어퍼컷 작전이었어.

 

 

자, 그 작전이란..

 

궤도로 올라가 코버넌트 초계함을 탈취한 뒤 그 초계함에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를 실은 다음,

 

초계함이 항공모함에 재급유할 때를 노려 드라이브를 가동함으로써 함선을 날려버리자는 계획이었어.

 

이는 과거 이민선에서 발생한 사고에서 착안한 계획이었어.

 

 "적절한 탑재/정비 과정 없이 슬립스페이스 엔진을 가동했을 시 발생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이용, 규모나 방어막 강도에 구애받지 않고 항공모함을 단번에 격침한다"

 

라는 게 작전의 개요였지.

 

캣이 이런 작전을 구상한 데는 노블 6가 해군 정보국이 주관한 극비 이주지 방어계획 "세이버 프로그램"에 조종사로 참가한 적이 있다는 점도 있었어.

 

물론 보통 상황이라면 결코 허가받지 못할 무모한 작전이었지만, 워낙 급박한 상황인지라...

 

허가가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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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컨셉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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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S-1000 세이버 (Sabre)

 

그리하여 2552년 8월 14일, 노블 팀은 세이버 프로그램 발진/연구기지로 향하게 돼.

 

어김없이 그곳에도 코버넌트 전투기 편대와 항공모함에서 내려온 지상 병력들이 공격을 감행하고 있었지.

 

세이버 프로그램이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긴 했지만, 외계인한테 민주화당하는 상황에서 별 소용은 없었거든.

 

 

노블 팀이 이들을 막는 동안, 노블팀의 조지-052와 노블 6는 세이버 전투기를 타고 궤도로 향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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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를 기다리는 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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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역운지!

 

 

둘은 궤도 정거장인 '앵커 9' 에서 대기중인 나머지 세이버 편대와 합류, 작전을 준비하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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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

 

앵커 9에서는 한창 작전의 2단계가 진행되는 중이었어.

 

UNSC 호위함 사바나가 함선에 탑재된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를 이번 작전에 제공하고자 정거장에 도킹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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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C  호위함 사바나.

 

 정비병들은 엔진을 떼어내 슬립스페이스 폭탄으로 개조한 뒤 폭탄을 운반할 펠리컨에 장착했어.

 

 

한편 지상에서는 전투가 행성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었어.

 

이들을 막고 행성 거주민들을 구하려면 빨리 항모를 격침시켜야 했지.

 

 

하지만 앵커 9에도 코버넌트 편대가 공격을 개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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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계획이 처음부터 꼬일 뻔 했지만, 노블 6는 세이버 편대를 이끌고 코버넌트 함대와 맞서 시간을 벌었어.

 

 

호위함 사바나와 세이버 편대로 구성된 작전 특임대는 우선 초계함의 통신 장치를 파괴해 항공모함에 지원요청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어.

 

 

호위함 사바나가 초계함과 측면을 마주보고 교전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 6가 이끄는 세이버 편대는 초계함의 착륙장에 착륙하여 내부로 침투하는 데 성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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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버넌트 초계함에 대항하여 시간을 버는 사바나.

 

 

 

 슬립스페이스 폭탄을 격납고에 실었으니, 이제 초계함의 함교로 침투해 승무원을 제거하고 자동 급유 장치를 가동한 뒤 함선에서 탈출하는 일만 남았겠지.

 

 노블 6는 폭탄을 실은 펠리컨을 통해 함내로 진입한 육군 화력조를 인솔해 함교로 이동, 성공적으로 승무원을 제거하고 재급유 장치를 가동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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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는 이제 제껍니다

 

하지만 아군이 함내로 침투할 때까지 시간을 끌며 지원을 하던 호위함 사바나가 초계함의 플라즈마 어뢰 공격에 결국 격침되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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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당함 ㅠㅜ

 

 거기다 노블 6가 함교로 이동한 사이, 침입자를 격퇴하고자 폭탄을 탑재한 펠리컨이 있는 격납고로 코버넌트 병력이 몰려들었어.

 

조지와 6는 코버넌트 병력을 끝내 저지해 내지만, 전투를 벌이는 와중 펠리컨의 추진기가 망가졌지.

 

둘은 만일을 대비해 대기권 재진입 장비를 갖추고 있었긴 했지만

 

문제는 추진기뿐만 아니라 슬립스페이스 폭탄에 부착된 타이머까지 손상됐기 때문에 누군가가 남아 폭탄을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는 거였어

 

 

조지는 자신이 하겠다고 자원하고 나섰고, 홀로 초계함에 남아 항공모함으로 초계함을 접근시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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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탄-052 조지. ㅠㅠㅠ

 

 

그리고 항공모함 롱 나이트 오브 솔러스에 도킹한 초계함은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를 작동시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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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 6는 폭탄이 작동되어 둘로 동강나는 초대형 항공모함을 뒤로한 채 중력성님의 가호에 이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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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미.

 

초대형 항공모함만 없애면 리치 행성을 구할 수 있다는 일념에, 조지는 기꺼이 목숨을 바쳤어.

 

 항공모함이 격침되던 순간만큼은 국제연합 우주사령부도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거야.

 

어쨌든 하루만 더 있으면 지원 함대가 도착을 할 테니, 이제는 공격에도 대비가 가능할거야.

 

ㅎㅎ 헤일로 리치 끝

 

 

 

 

일리가 없지.

 

애초에 제목부터 리치 행성의 함락이잖아.

 

항공모함이 침몰한 직후, 리치 행성 궤도로 일련의 대함대가 워프해오게 돼.

 

본대인 '파티큘러 저스티스' 함대의 선봉대인 '홀리 리스파이트' 함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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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이 슈퍼캐리어마저도 정찰대였던거지.

 

이 8월 14일을 기점으로, 국제연합 우주사령부에게는 패전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지게 돼.

 

홀리 리스파이트 함대는 뉴 알렉산드리아를 시작으로 에포츠 대륙의 주요 지점에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어.

 

 뉴 알렉산드리아는 요툰, 미스리아, 트랙서스 등의 각종 기업체의 본사가 밀집된 곳이자, 함대 사령부와 해군 정보국 본부 건물이 있는 요지였어.

 

차례차례로 도시들이 파괴당하고, UNSC는 계속해서 후퇴를 거듭했어.

 

 

지원 함대가 차례로 도착했지만 슬립스페이스 운항 기술이 떨어져 행성계 외곽에서 행성까지 이동해야 했기에 속도가 더뎠지.

 

그나마도 집결지로 가던 중 행성 궤도에 진을 친 코버넌트 함대의 사냥감이 되기 일쑤였어.

 

노블 6는 극지방에 운지했어. 무사하긴 했지만, 무전도 닿지 않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걸어감 ㅋ

 

노블 6가 뉴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한건 8월 23일이 지나서였어. 이미 코버넌트 함대는 시가지를 작살내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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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 6는 군 병력과 합류해서 시민들의 대피를 도왔어.

 

분투 끝에 6는 구조선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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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래 집결지였던 해군 정보국 본부로 이동해서 나머지 4명의 팀원들과 재회해.

 

 

대원들은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며 도시를 유리화하는 코버넌트 순양함을 예의주시하던 중,  소드 기지로 이동해 건물을 폭파하라는 명령을 받게 돼

 

바로 그때 무전 신호를 추적한 코버넌트 순양함이 즉각 노블팀이 있는 해군 정보국 건물을 유리화하기 시작했어.

 

 대원들은 긴급히 건물 지하의 핵벙커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지하 벙커로 대피하던 중 캣이 엘리트 원수의 저격을 받았고, 혼란한 와중 미처 전투복 방어막을 가동하지 못한 탓에 헬멧이 관통되어 즉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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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피하지 못한 민간인들과 핵벙커에 숨은 지 3일이 지난 8월 26일, 노블팀은 캣의 주검을 안고 생존자를 구출하러 온 펠리컨에 탑승해 도시를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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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을 연달아 둘이나 잃은 슬픔을 뒤로한 채, 노블팀은 8월 29일 밤, 소드 기지가 있는 바브드 카사 빙붕으로 투입돼.

 

 

노블팀은 기지를 장악한 코버넌트 병력을 소탕하며 내부의 지정된 좌표로 이동하지만, 갑자기 좌표가 수정되어 핼시 박사의 연구실이 있는 기지 지하로 내려가게 돼.

 

핼시 박사는 그곳에서 쇼르바드 교수의 "현관 열쇠" 발견을 토대로 막바지 암호 해독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었지.

 

박사는 노블팀의 진짜 임무는 고대 유물에 관한 중요한 자료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면서,

 

해독이 완료될 때까지만 코버넌트를 저지해 달라고 부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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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 박사. 이 아줌마가 스파르탄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어.

 

사실 스파르탄 II 와 스파르탄 III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해 줄게.

 

 

준은 핼시 박사를 캐슬 기지까지 호위하기 위해 박사와 같이 펠리컨에 올랐고

 

카터와 에밀, 노블 6는 아소드 폐기장으로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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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드 폐기장.

 

 

 이튿날이자 리치 행성을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진 지 한 달 남짓이 지난 2552년 8월 30일. 이제 전세는 완전히 코버넌트에게 기울게 되었어.

 

 홀리 리스파이트 함대에 이어 그보다 더욱 규모가 큰 본 침공 함대 “파티큘러 저스티스”까지 엡실론 에리다니 행성계에 도착했어.

 

국제연합 우주사령부는 탄탈루스, 제리코 등의 인근 행성계에서 집결한 함대와 결전에 대비해 행성 극지방 궤도에 집중해둔 방어위성까지 전부 합쳐 마지막 방어전을 펼쳤지만, 150여척에 불과한 함대로 수가 자그마치 314척에 달하는 함대를 당해내기는 역부족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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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행성을 둘러싼 최후의 함대전은 몇 시간 만에 막을 내렸고, 국제연합 우주사령부 함대는 뿔뿔이 흩어졌어.

 

그동안 소문으로만 회자되던 "리치 행성의 함락"이, 현실로 다가오게 된 거지.

 

 

 해군 정보국 수뇌부에서는 이런 날을 전부터 예상하고, 스파르탄-II 대원들밖에 해낼 이가 없는 최후의 비책을 리치 행성에서 준비하던 중이었어.

 

 바로 "붉은 깃발 작전"이었지.

 

붉은 깃발 작전은 코버넌트의 본거지로 직행해 지도자인 사제를 인질로 붙잡아 평화 협정을 맺는 임무로, 대담하고 위험천만한 계획이었지.

 

어쨌든 이 작전은 전세를 뒤엎을 마지막 희망으로 보였어.

 

작전 준비가 거의 완료되어 가던 시기에 코버넌트가 리치 행성을 먼저 찾아내기는 했지만, 마지막 희망을 건 도박과도 같았기에 작전은 예정대로 준비되어갔어.

 

하지만 작전을 실행에 옮기려는 찰나, 앞서 말했듯 또 다시 코버넌트 대규모 함대가 리치 행성을 침공하면서 상황이 달라진거야.

 

결국 작전은 취소되었고, 대원들은 행성 지표면과 궤도의 시설에 투입되었어.

 

한쪽은 궤도 방어위성 발전소를 방어하고, 다른 한쪽은 콜 교전수칙에 따라 놈들이 항법 데이터를 탈취하지 못하게 막았지.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대원이 전사했고, 사제 생포 작전은 시작도 못해보고 물거품으로 돌아갔어.

 

살아남은 대원 한명이 있었는데, 그게 우리의 초록 아저씨 마스터 치프 성님이었지라..

 

 

 

마스터 치프를 태우고 리치 행성에서 퇴각하기 직전 중요한 데이터를 받아 탈출하라는 무전이 핼시 박사에게서 필라 오브 어텀으로 날아들었지.

 

이에 함장인 키예스 대령은 위험을 무릅쓰고 행성 지표면으로 하강, 아소드 폐기장에서 운반책인 노블 6를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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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드 폐기장에서 대기중인 UNSC 필라 오브 오톰.

 

코버넌트도 아소드 폐기장이 리치 행성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임을 알고 있었어.

 

또한 이곳에 필라 오브 오톰이 대기중이라는 걸 알고 병력을 배치했지.

 

카터와 에밀, 노블 6가 탄 펠리컨 역시 공격을 받게 돼.

 

이 과정에서 카터가 부상을 입게 되고, 자기를 미끼로 삼아 코버넌트 편대의 주의를 돌리기로 했어.

 

 나머지 두명은 지상으로 아소드 폐기장까지 이동해.

 

지상 루트도 쉽지는 않았지.

 

 곳곳에 진을 친 지상 병력과의 전투 끝에 바위틈을 지나던 에밀과 6 앞에 코버넌트의 초대형 돌격병기인 스캐럽이 나타나 주포를 뿜뿜할 준비를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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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 6은(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순간 펠리컨 한대가 유유히 날아들어 스캐럽에 자폭공격을 시도해.

 

미끼가 되기 위해 혼자 펠리컨을 몰고 노블 6와 에밀 위 상공을 배회하고 있던 카터였던 거야.

 

카터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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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A259.

 

 

카터의 희생으로 그들은 아소드 폐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어.

 

하지만 이미 그곳까지 코버넌트가 밀고 들어온 상황이었고,

 

키예스 대령이 직접 물건을 받으러 내려올 수 있도록 착륙장의 적을 소탕해야 했어.

 

 에밀과 6는 폐기물을 우주로 투사하고자 설치된 매스 드라이버를 활용하고, 잔존 아군과 함께 사투를 펼친 끝에 착륙장을 확보해 냈지.

 

 

사투 끝에 키예스 함장이 펠리컨을 타고 착륙장으로 내려왔고, 6에게서 물건을 인수하는 데 성공!

 

하지만 코버넌트 순양함이 이륙 준비를 하던 필라 오브 어텀을 향해 돌진!

 

 

이에 매스 드라이버에 남기로 한 에밀은 대령의 지시에 따라 순양함을 저지하려 했고,

 

노블 6는 순양함에 올라탔지.

 

엥? 그럼 헤일로 1에서 스파르탄이 2명 되는건가?

 

그럼 얼마나 좋겠냐마는..

 

에밀도 코버넌트 엘리트 분대에게 전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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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노블 6밖에 남지 않았어. ㅠㅜ

 

노블 6도 헬시 박사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죽은 에밀을 대신해 매스 드라이버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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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코버넌트 순양함을 격침시키고,

 

드디어 2552년 8월 30일 17시, 필라 오브 어텀은 무사히 리치 행성을 탈출했어.

 

그리고 코타나가 갖고 있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슬립스페이스로 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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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lone wolf, 노블 6는 얼마 남지 않은 총기와 탄약으로 밀려드는 엘리트 부대를 저지하던 중,

 

결국 엘리트 질럿이 휘두른 에너지 단검에 전사

 

노블팀의 희생에 의해, 헤일로의 이야기는 시작될 수 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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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the Reach

 

 

-

 

헤일로: 리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

그리고 헤일로: 리치의 엔딩 장면에서, 헤일로 1의 첫 대사가 흘러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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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스 함장: "코타나, 우리가 그들을 따돌린 게 확실한가?"

코타나: "잘 아시면서요."

 

헤일로: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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