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요원이던 시절의 신경 제어 장치가 아직까지 자기 능력을 제한하고 있던 것을 풀기 위해
대형 과학선인 아메리고 호로 잠입해 제한을 풀려고 한다.
정신체 자츠는 이것이 케리건을 위험한 존재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반대했으나 초월체는 이를 허락했다.
이 때부터 케리건은 자츠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며,
후에 그가 제라툴에게 살해당한 걸 알고는 고소해 한다.
저그의 아이어 침공이 성공한 후에는 어째서인지 다른 저그 무리들처럼
우르르 아이어로 몰려가지 않고
홀로 챠- 행성에 머무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4. 이상한 동맹.
초월체는 태사다르에 의해 소멸되었고, 이후 초월체의 정신 지배 영향에서 벗어난
케리건은 모든 저그를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 한다.
안티가 고원 전투 이후 정신체들을 비롯한 저그의 세력은 상당히 꺾였고,
이 혼란기를 틈타 그녀는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한다.
그러나 다고스가
챠- 행성에서 새로운 초월체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케리건은 프로토스측에 손을 내밀고,
라스자갈은 도와줄거면 한번 증명해 보라면서 그녀를 일단
받아들이고 칼리스와 우라즈 수정을 찾는데 협력한다.
그런데 샤쿠러스에서 대법관 알다리스가 아이어 피난민들을
이끌고 케리건 제거의 목적으로써 반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결국 알다리스는 제라툴과 아르타니스에게 제압당한다. 이후 '케리건은 더 이상 악역이 아니다'라며 그를 설득하려는 제라툴과 아르타니스에게 알다리스가 무언가 비밀을 발설하기 직전 케리건이 가시지옥들과 함께 나타나 알다리스를 죽인다.
영문을 알 턱이 없는 제라툴과 아르타니스는 같이 좀 놀아주니까 케리건이 프로토스인들 사이에서의 일에 자기 멋대로 관여한다고만 여기고 그녀를 그냥 내쫓는 것에만 그친다. 이 결정 때문에 프로토스는 나중에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는다.
이후 지구에서는 지구 집정 연합이라 불리우는 UED 원정군을
조직해 코프룰루 섹터를 침공한다.
UED는 단시간에 테란 자치령을 정벌하고, 정신파 분열기와 화학 물질을 이용해 챠- 새로운 초월체를 인류의 노예로 만든다.
이에 따라 케리건 휘하의 저그를 포함해 많은 수의 저그가 UED의
지배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게다가 설령 신생 초월체의 지배하에 들어있지 않다고 해도, UED가
작동시키는 정신파 분열기에 의해
케리건의 저그 군단도 서로를 공격하는 등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었다.
케리건은 UED와 새로운 초월체를 몰아내기 위해 사미르 듀란을 수하로 받아들이고는,
짐 레이너와 페닉스와 결탁하여 UED의 손에 죽기 직전이였던 멩스크를 빼돌리고는 그들과 연합하기로 한다.
그들의 도움으로 케리건은 다시 어느 정도 자신만의 저그 세력을 회복하는데 성공한다.
또 광산 행성 모리아를 공격하여 훗날을 대비하기 위한 자원을 잔뜩 비축해놓고,
테란 자치령의 수도 코랄를 공격해 UED 세력을 몰아낸다.
이후 케리건은 동맹세력인 멩스크와 페닉스의 기교가 훗날 자신에게 해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승리해 도취하여 있는 그들을 기습한다.
여기서 자치령 장군 듀크와 페닉스가 전사한다.
페닉스의 부대를 기습하는 케리건의 군단을 담은 동영상이다.
페닉스를 잃은 레이너는 자신의 손으로 케리건을 죽일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상승한 케리건의 외모때문인지 이 맹세를 필터링해버린 레이너였다.
5. 여왕의 군림.
케리건은 새로운 초월체를 처리하기 위해 부관 듀란을 시켜 탈레마트로스 기지에 있는
라스자갈을 납치해 차 행성으로 데려온 뒤, 이를 뒤쫒아온 제라툴을 협박하며 새로운 초월체를 죽이라고 말한다.
제라툴이 납치된 여족장을 데려오기 위해 케리건과 담판을 짓는 영상이다.
족장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제라툴은 새로운 초월체를 죽인다.
그 후 케리건은 약속대로 깔끔히 라자갈을 풀어주려 했지만… 라자갈 자신이 스스로 케리건의 옆에 남기를 선택했다!
결국 여기에서 케리건과 라자갈 사이의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사실 케리건은 제라툴이 아이어 피난민들을 샤쿠러스로 인도하기도 전부터 이미 라스자갈을 세뇌해 놓았으며 이는 나중에 제라툴을 이용해 새로운 초월체를 죽이기 위한 것이었다.
알다리스는 그저 암흑 기사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에 반란을 일으킨 것.
결국 패배해서 잡히고 나자 아르타니스와 제라툴게 이를 전하려 했지만,
케리건이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에 죽여버려서 들통나지 않았다.
제라툴은 결국 강제로 라자갈을 데리고 현장을 빠져나간다.
케리건은 라자갈과 제라툴을 다시 잡으려했지만, 라자갈을 잡기 직전 제라툴이 나타나 직접 라자갈을 죽여버린다.
이에 놀란 케리건은 재미있어하며 제라툴을 놓아준다.
케리건이 라스자갈을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인 제라툴을 놓아보내주는 영상이다.
이제 저그의 유일한 지배자가 된 케리건은 남은 정신체와 함께 세 세력과 싸워야 했다.
멩스크의 테란 자치령, 아르타니스의 프로토스 함대, 남은 UED 원정군이 그 세력.
힘겨웠지만 케리건은 차 알레프 전투(일명 오메가 전투)에서 이들을 모두 물리친다.
종족 전쟁이 끝난 이후, 챠- 돌아와 저그를 자기 나름대로의 디자인으로 진화시키고,
여러 행성으로 병력을 보내 새로 저그에 편입할 생명체들을 찾아다녔다.
또 좀 더 똑똑한 감염된 테란들을 만들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6.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케리건은 차를 벗어나 테란 자치령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유물을 찾는 모습이나 제라툴과 같은 시기에 예언의 유물을 찾고 있었던 모습 등으로 볼 때
나름대로 어두운 목소리의 출현과 위협을 감지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제라툴이 개고생 끝에 겨우겨우 저그가 들끓는 아이어로 돌아가서
태사다르의 영혼과 직접 접촉해서야
겨우 알게 된 미래의 위협을, 아마도 신과 같은 능력을 발휘하는
12등급 사이오닉 생명체의 위엄으로 혼자서.
뫼비우스 재단의 요청으로 젤나가 유물을 모으고 있는 레이너와
마찬가지로 케리건 역시 유물을 노리고 있으며,
레이너와 지속적으로 충돌한다. 그런데 4년 전에는 3세력 연합군을 다 박살낸 인물이, 레이너와는 만날 때마다 털린다(…).
이에 대해 정신체 빨이라는 설이 다수 나오고 있다.
레이너도 작전적으로 보좌하는 맷 호너가 따라다니는 걸 감안하면 그럴듯하다.
초월체의 예지에 따르면 케리건이야말로 우주의 희망이라고 한다.
짐 레이너는 발레리안 멩스크로부터 젤나가의 유물이 케리건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정보를 얻고 발레리안 멩스크와 연합하여 챠- 를 공격한다.
케리건은 레이너와 연합군을 공격하지만,
레이너는 머릿 속에서 인간 모습의 케리건이 자기를 구해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레이너는 젤나가의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려줄 젤나가의
유물을 작동시키는 데 성공한다.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의 네러티브가 전체적으로 '자유와 선택'
등을 주제로 내세우고 있는 점을 생각해볼 때,
칼날 여왕에서 사라 케리건으로 돌아오는 엔딩은 그녀가 후속편에서
저그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자유의지'를
이끌어낼 캐릭터가 된다는 걸 암시한다는 주장도 있다.
결말은 나름 해피엔딩.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레게머리는 여전하다.
그런데 케리건이 세 종족을 구할 유일한 존재라는 데에서 사실 아직도
저그와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있다.
케리건 머리의 촉수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어두운 목소리의 통제(유혹)에
타락할 위험에서 벗어났으면서
저그를 통솔하는 게 가능하기에 최후의 희망이라는 걸 의미한다는 게 일반적인 추측이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아바투르, 이즈샤의 도움을 받으며 흩어진 저그를
다시 재규합하기 시작한다.
케리건은 지난 날 칼날여왕으로써의 잔인한 면모는 사라졌고,
사이오닉 등급 또한 12등급에서 11등급으로 내려갔지만...
그녀가 자치령과 멩스크에게 복수하기 위해 군단을 재규합하는 것이 군심의 스토리이며,
왠지 이것을 보고 있자니 초월체가 죽은 이후
저그 군단을 모으는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