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겜중 도전정신이 빛난 게임들

신지현 작성일 12.08.27 00: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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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내 온라인 게임 중 도전정신이 빛났던 게임들★

1. 세계 최초 그래픽 온라인 게임 - 바람의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람의 나라가 세계최초 그래픽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있을 겁니다.

물론 도전정신이 빛났던 게임 명단에 올라온 이유도 그 것 때문입니다.

바람의 나라는 리니지를 개발하시고 현재 'XL게임즈'에서 '아키에이지'라는 MMORPG를 개발 중이신

송재경 개발자님께서 만든 게임입니다.

당시 국내 게임 시장 상황은 PC게임 조차도 익숙치 않던 시절인데 꽤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었죠.

전 개인적으로 바람의 나라를 개발한 것에 대해

'황무지에 심은 황금사과나무'라고 비유하고 싶네요.

아마 송재경 개발자님의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온라인게임 강국이 되지 못했을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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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스크린샷

2. 국내 최초 3D게임 - 뮤

두 번째 게임은 국내치초 3D게임인 뮤 온라인입니다.

뮤 온라인은 삼총사라 불리는 김남주, 조기용, 송길섭 개발자님들께서 제작한 게임입니다.

뮤 온라인은 처음 나왔을 당시 많은 인기를 끌며 '뮤티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이 후 뮤 온라인 성공신화는 드라마, 책 등으로도 발표 되었습니다.

당시 2D게임만이 존재하던 국내 게임시장에 3D라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 위 삼총사분들의 도전정신에

이 글에 올렸습니다.

현재 김남주 전 웹젠 대표님께서는 '브리디아'라는 신생개발사에서 프로젝트 시프트(가제)라는 게임을 제작중이시고

조기용 전 웹젠 부사장님께서는 '리로디드스튜디오'를 설립하여 현재 '더데이'라는 게임을 개발중이십니다.

그리고 송길섭 전 웹젠 상무님께서는 위플게임즈를 설립하시고 FPS게임을 제작중이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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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온라인 스크린샷

3. 국내 최초 FPS게임 - 카르마

세 번째 게임은 카르마입니다.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카르마가 나올 당시 국내 게임시장에는 FPS라는 온라인 게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장르를 만난 게이머들이 순식간에 몰리며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큰 인기를 얻던 카르마는 유료화 선언을 한 뒤 유저들이 다시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며

인기가 식었고 급하게 무료화 선언을 했지만 이미 돌아간 유저들은 돌아오지 않아 씁쓸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됩니다.

비록 결말이 좋진 않았지만 당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FPS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님께

존경을 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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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스크린샷

4. 국내 최초 MCC3시스템 - 그라나도 에스파다

네 번째 게임은 그라나도 에스파다입니다.

이 게임 역시 대부분 사람들이 아실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컨텐츠면에선 특별한게 없었지만 MCC(Multi Character Control)시스템이라는 지금 봐도 생소하고

신기한 시스템을 내새웠죠.

여기서 MCC란 여러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컨트롤한다는 겁니다.

한 때 빅3로 불렸던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오픈 직 후 큰 인기를 끌며 성공하는 듯 했으나

컨텐츠 부족, 지루한 사냥, 무리한 캐쉬템의 도입 등으로 인기가 많이 식게됩니다.

현재까지 서비스는 하고 있으나 여전히 유저들이 많이 몰리진 않고있습니다.

하지만 MCC라는 큰 도박을 걸어 이런 독특한 시스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김학규 개발자님 역시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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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도 에스파다 스크린샷

 

 

 

 

☆역대 국내 온라인 게임 중 도전정신이 빛났던 게임들★ 2부

1. 레이싱과 FPS의 조합! - 아크로 엑스트림

첫 번째 게임은 아크로 엑스트림입니다.

아는 분이 극히 드물거라고 생각되는 게임인데요 ㅋ

아크로엑스트림은 특이하게 레이싱과 FPS를 혼합한 장르의 게임입니다.

'엔채널'에서 제작, 퍼블리싱을 했으며2006년 8월 24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초반 광고의 부족으로 오픈 초기부터 유저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 매니아 층을 형성하며 기존 유저들을

잘 유지하다가 무리한 캐쉬템의 도입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로 많은 유저들이 떠나버렸죠.

뒤 늦게 TV 등 각 매체에서 광고를 했지만 유저들은 오히려 늘어나진 않고 줄어들기만 했습니다.

결국 아크로 엑스트림은 열 명도 안되는 동시접속자로 오랫동안 버티다 별다른 공지없이 홈페이지를 닫게 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아크로엑스트림은 오픈 초기때 부터 즐겼었던 유저인데

정말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레이싱의 속도감과 FPS의 타격감 모두 잘 살린 게임이었지만

광고부족과 밸런스 붕괴.... 한마디로 운영 미숙으로 게임이 망해버린 전형적 케이스죠.

조금 안타깝게 하는 것은 서비스를 종료할 때 아무런 공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공지를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유저가 없었단 뜻이거나...내부의 문제가 있었거나...

어쨌든 새로운 시도를 했던 엔채널은 엑스로드라는 회사에 인수가 되고 도전은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 해 봤을 만한 장르... 레이싱FPS, 직접 멋진 도전을 한 아크로 엑스트림 개발자분들의

도전 정신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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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엑스트림 스크린샷

 

2. 비행 액션 슈팅과 RPG의 조합! - 스페이스 카우보이2 (에이스)

두 번째 게임은 에이스온라인입니다.

에이스 온라인은 과거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던 게임인데

원래는 스페이스카우보이EP2라는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사인 '마상소프트'의 운영미숙으로 '예당온라인'(와이디온라인)으로 서비스 권한이 넘어가면서

이름도 '에이스온라인'으로 바뀐 것입니다.

스페이스 카우보이 시리즈는 몇 안 되는 국내 비행액션슈팅 게임 중 가장 잘 만든 게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나 RPG와의 조합은 비행액션슈팅게임을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었고

 

쉽고 단순한 조작법은 비행액션슈팅게임이 쉽다는 것을 유저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비록 여느 비행액션슈팅 게임과 같이 큰 성공은 역시 못했지만 현재까지도 매니아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밸런스 붕괴와 컨텐츠 부족을 꼽을 것 같네요.

 

RPG 조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어쩌면 너무 당연한 단점이네요.

솔직히 말하면 비행액션슈팅 게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큰 위험이 따르는 도전입니다.

아직까지도 국내 유저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가장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적은 비율을 차지하는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태 나온 모든 비행액션 슈팅 게임 역시 큰 성공에 실패했고 초반 벌이만 한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가장 성공한 비행액션슈팅 게임은 에이스온라인입니다.

어쩌면 에이스온라인으로 인해 HIS,데드식스 등 몇 몇 비행액션슈팅 게임이 더 나올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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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온라인 스크린샷

3. MORPG+하이퍼 FPS! - 헉슬리

마지막 게임은 헉슬리 입니다.

헉슬리는 비교적 아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되네요.

웹젠에서 개발했던 헉슬리는

200억원 이상을 들여 4년간 개발한 대작으로 한 때 헬게이트:런던, 아이온과 함께 빅3라 불렸었습니다.

뭐 광고를 비교적 많이 하지 않아 다른 빅3게임들 보다도 인지도가 떨어졌지만

오픈베타 초 동접자 1만명을 넘기며 좋은 성적을 보였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곧 컨텐츠부족, 밸런스 붕괴, 광고부족, 낮은 자유도 등으로 서비스가 종료하게 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애초에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전혀 맞지않는 하이퍼FPS라는 장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되네요.

카르마시절부터 현재까지 국내 FPS는 오직 밀리터리FPS만이 이끌어 왔습니다.

그 와중에 하이퍼 FPS라는 것은 위험하고 부담스러운 도전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특히나 단순한 FPS가 아닌 MORPG를 결합한 MOFPS라는 장르이기 때문에 시스템,컨텐츠 등 여러면에서

더욱 다루기 힘들었을 거고요.

비록 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한 게임이었지만 하이퍼FPS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리고

레이싱FPS와 같이 누구나 한 번쯤 생각 해봤을 RPG와 FPS의 조합을 직접 시도한

도전정신에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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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슬리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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