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OM 광팬이라 1, 2, 3, AS, AL 정품으로 소장중인데
이번에 나온건 1의 리메이크 형식으로 나왔더군요.
근데 한 12시간 플레이 해보니 재기드 백인액션 처럼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더군요.
전작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오긴 했는데
전투의 편의성이라던지, 전투의 박진감은 확실히 있는데.
뭔가 루즈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드네요.
엄폐, 엄폐, 사격의 흐름인데. 일단 인공지능이 정말 괜찮더군요.
반엄폐의 경우 에일리언의 사격 명중률은 50%가 넘는다고 봐야 하고, 엄폐물은 부서진다는 개념이니.
체력이 깎이면, 보충해주고, 다시 싸우고 하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전투 시스템 같더군요.
물론 이런 부분 때문에 전투의 난이도가 높아져 몰입도는 더 올라가기는 한데.
자잘한 미션에선 조금 지루해지더군요.
과거 아포칼립스에서 커맨더까지 진급 할려면 어마어마한 병사의 수와 에일리언 사살 경험이 있어야 했는데
이건 뭐 중반되니 대부분의 병사들이 금새 대령이 되더군요.
더이상 진급이 안되면, 신병 양성에 힘을 쓰게 될수 밖엔 없으나,
안그래도 자금 쪼달려 죽겠는데, 병사들의 무기 장착 인벤토리 시스템도 이미 장착된 아머를
신병에게 빌려주려 할땐 일일히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조금 있네요.
전작처럼 일반 탄환 -> 레이저 -> 플라즈마 테크를 타게 되는데.
전 희한하게 레이저는 그냥 건너뛰고 플라즈마 테크를 타게 되니.
탄환들고 개고생한 부분이 아마도 짧은 리서치 기간, 에일리언 출현빈도 등 난이도 설정에 살짝 패치가 필요한
느낌도 드네요. (클래식 난이도임)
후반되니 슬슬 난이도에 탄력을 받고 있긴 한데.
자금이 쪼달리니 뭘 만들래야 만들수도 없고 힘들긴 하네요.
혹시 출시 소식 못접해본 올드 유저분들은 한번 해보시면 옛날 생각 많이 드실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