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관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피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생각보다 기대 안하고 있던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들 하시는 말씀이 생각보다 평타 이상이다, 중박은 한다, 이정도의 평을 해주시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번 기회로 배틀넷과 예전의 스타리그 부흥기가 돌아오기를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각설하고 캠패인을 통한 다음 작품인 허공의 유산의 스토리를 예상해보고 블리자드 올스타의 게임구성에 대해 예상해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태클과 욕설을 상당히 환영합니다.
군단의 심장에서 캐리건은 원시저그의 힘을 얻은 칼날여왕이 되었고, 인간성을 간직한채 타락한 젤나가인 아몬을 상대하러 떠나면서 엔딩을 맞이합니다.
군단의 심장으로 확인된 몇가지 먼저 살펴보면,
1. 아몬은 이미 부활했다.(캐리건이 젤나가 유물에 의해 인간으로 변하면서 힘을 잃을 때 아몬이 그 힘을 취해 부활했다고 나옵니다.)
2. 캐리건은 아몬과 정신적 접촉을 했습니다.(나루드와의 싸움에서 아몬과 정신적 접촉을 했다라고만 나옵니다. 어느정도의 정신적 접촉인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몬의 위치와 목표 성격 등을 서로 간파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공허의 유산에서 캐리건은 군단을 이끌고 가장 먼저 아몬을 향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이너의 경우(테란 전체적으로) 맹스크의 사망으로 인해 무너진 코랄을 재건해야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겠지요. 제라툴은 군단의 심장에서 캐리건을 제루스로 인도하고 나서 떠났습니다. 자기도 이제 아몬을 상대할 프로토스를 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프로토스로 진행되는 캠패인이니 만큼 주된 내용은 사쿠러스 전투와 오메가 전투(브루드워) 이후 남은 프로토스를 찾아가서 그들에게 아몬의 존재를 알리고 설득하여 하나로 합치는 것을 시작으로 나아가 캐리건과 레이너와 힘을 합쳐 아몬을 상대하는 진행이 될것으로 예상을 해봅니다.
아마 엔딩은 캐리건의 사망으로 아몬을 쓰러트리고 새로운 떡밥하나 던져주고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군단의 심장에서 캐리건은 자가라에게 군단을 이끌 수 있도록 가르치는 모습이 보이죠. 제라툴의 사망은... 아닐지 싶습니다. 블리자드 스토리라인의 경우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인물이 항상 있었죠.(디아블로의 케인 및 티리얼/와우의 스랄)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그것이 제라툴 혹은 레이너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에서 캐리건과 제라툴의 대화 도중 제라툴은 모든 일이 끝나면 프로토스에 돌아가 그간의 잘못에 대한 벌을 받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허공의 유산 마지막 전투에서는 캐리건의 희생으로 아몬이 쓰러지고 제라툴은 스스로 프로토스의 감옥을 들어가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레이너의 경우 몸을 던지는 캐리건의 위해 무언가 멋진 씬 하나 만들어 줄 거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군단의 심장에서와 같은 멋진 연출 기대합니다.)
아마 허공의 유산 이후의 떡밥으로는... UED의 존재와 젤나가 유산... 저는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 이번 군단의 심장은 진짜 한편의 RPG 게임으로도 손색이 없었는데요. 저는 이 스킬 선택 시스템이 블리자드 올스타에서 발전된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AOS 장르 특성상 많은 스킬을 가지고 싸울수는 없지만 블리자드 영웅들은 하나 같이 많은 스킬을 가지고 있죠.(바바리안만 해도 힐윈드, 리프어택, ... ... 별로 없나;;;;; ) 전투전에 캐릭터 별로 스킬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특성으로 전략이 구성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더불어 몇몇 보스전에서 나타난 맵병기 형태도 발전되서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아르바이트에 취업준비 하느라 래더를 맘껏 못해 항상 실버 10위권에서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ㅠ. 리뷰도 좀 완성도 있게 쓰고 싶었는데 시간내기가 쉽지가 않네요. 발로 쓴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하시는 일 잘되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프로토스, 테란 다 강력해 진것 같은데 저그만 아닌거 같은 .... 저그유저인 저만 느끼는 건가요? 아니면 제 실력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