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이스터에그

개새킹 작성일 13.04.10 2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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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게임 속에 꼭꼭 숨어있는 것들을 찾는 재미를 제공하는 블리자드답게 스타크래프트2에도 많은 이스터 에그와 패러디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예전 워크래프트3에 히드라리스크, 해병 등이 숨겨져 있었던 것과 같이 스타2에도 디아블로, 타우렌 해병, 멀록 해병 등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잘들 아시고 계실 텐데, 그 외에 어떤 재미있는 것들이 스타2에 숨겨져 있을까? 지금부터 하나하나 찾아보도록 하겠다.

 

스타크래프트 1편

□ 조이 레이(Joey Ray)

 첫 번째 임무에서 짐 레이너가 술을 마시고 있는 주점의 이름을 보면 조이 레이의 바(Joey Ray's Bar)이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오프닝에 보면 등장하는 화물선 파일럿이 ‘What you got for me out there Joey Ray' 라는 대사를 한다.

 

 

디아블로

□ 디아블로

 가브리엘 토시의 제안으로 레드 스톤3 행성에서 광물을 모으는 임무 ‘악마의 놀이터’ 에 디아블로가 숨어있다는 사실은 익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다. 맵의 오른쪽 하단부 구석에 보면 작은 디아블로가 숨겨져 있다. 이 디아블로는 공격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므로 그냥 감상용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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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디아블로. 쪼그만게 귀엽기까지 하다.

 

□ 귀를 기울이면(Stay awhile and listen)

 캠페인에서 모든 주요 캐릭터와 대화를 시작하면 달성되는 업적 ‘귀를 기울이면’ 의 원래 이름은 'Stay awhile and Listen'이다. 디아블로2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아실 이 대사는 바로 데카드 케인에게 이야기를 걸었을 때 케인의 대사. 디아블로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대사라 랩 버전으로 리믹스까지 되어 나올 정도였는데 이런 재미있는 요소를 '귀를 기울이면' 으로 넘어가서 알기 어렵게 해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레벨 80 엘리트 타우렌 해병

 '0시를 향하여’ 임무에서 타우렌 해병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익히 많이 알려진 사실. 타우렌 해병은 맵 북쪽 끝쯤에 위치하고 있다. 타우렌 해병을 클릭한 후 와이어 프레임 위로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 보면 유닛 정보 하단 부분에 ‘호드를 위하여’ 라는 메시지가 출력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처에 유닛이 접근하면 타우렌 해병이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며, 이 후 화장실을 여러번 클릭하면 카운트 다운과 함께 화장실이 우주로 날아간다. 이후 타우렌 해병의 행방이 궁금하신 분도 많으실텐데, ‘유령이 나타났다’ 임무에서 토르가 서 있는 부분을 잘 살펴보면 근처에서 화장실 우주선이 날아다니고 있으니 잘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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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렌 우주 해병. '호드를 위하여!' 가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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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렌 해병은 화장실을 타고 이렇게 우주를 날고 있다.. 잘 찾아보자.


□ 나이트엘프

 이것 역시 익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히페리온 휴게실 상단부를 잘 보면 춤 추고 있는 홀로그램이 있는데 그 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나이트엘프 여캐릭터의 안무이다. 이 곳 말고도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는데, ‘언론의 힘’ 임무에서 맵 중앙 부근을 잘 보면 ‘초신성 남성 클럽’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건물 위에도 홀로그램이 나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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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남성 클럽

 

□ 호드 문양

 위에 언급된 타우렌 해병이 서 있는 곳을 잘 보면 호드 로고가 그려진 표지판이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맵이 어둡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데, 갤럭시 에디터를 통해 불러와보면 확실하게 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 호드 문양 문신

 시체매(벌처)의 초상화를 살펴보면 왼쪽 어깨쪽에 호드 문양의 문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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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호드 문양. 시체매 초상화 왼쪽 어깨를 잘 살펴보자.

 

 

□ 토르 티셔츠

 이것은 텍스처를 뜯어봐야 알 수 있는 사실로, 토르 조종사의 티셔츠 텍스처를 보면 타우렌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얼라이언스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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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힘’ 임무 중 맵에 배치된 쓰레기통을 잘 보면 얼라이언스 문양이 새겨져 있다.

 

□ 판다란

 블리자드의 수석 아트 디자이너 ‘샘와이즈 디디에’ 의 상징과 같은 판다란이 스타2에도 숨겨져 있다. 이미 워크래프트3에 등장한 영웅 데몬 헌터의 무기에 판다란이 그려져있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는데, 스샷과 같이 판다란이 그려진 표지판이 게임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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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등장한 판다란

 

□ 스타2의 와우저

‘유령이 나타났다’ 임무 중 맵을 잘 살펴보면 컴퓨터가 한 대 켜져있는데 그 화면을 자세히 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캐릭터 선택 화면임을 알 수 있다. 이외 전투순양함의 대사 중 '빨리 끝냅시다. 저녁에 공격대 뛰어야 하는데.' 나 바이킹의 대사 '진정한 전사는 공격대로 크는 법이지.' 등을 통해 스타2 세계관에도 와우저가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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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버밀리언: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 짐 레이너가 자치령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케이트 록웰: 그렇지 않습니다. 자치령이 위기에 봉착한 것은 다 와우 때문이라는...

 

□ 멀록 해병

  비밀임무 ‘장막을 뚫고’에서 중간에 병력을 보충하는 지점에서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보면 떠있는 바위위에 멀록 해병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아블로와 마찬가지로 그냥 맵에서 혼자 놀고 있으니 감상하고 지나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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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귀엽다.

 

 

트랜스포머

□ 옵티머스 프라임(Optimus Prime)

 첫 번째 임무 ‘해방의 날’에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맵 지형 중에 ‘버바네 휴게소’ 가 있다. 버바네 휴게소는 원래 영문판에서는 ‘Big Daddy Browder's Gas & Guns' 라는 상호를 가지고 있는데 한글판에서는 ’버바네 휴게소’ 라고 바뀌어 있다. 아시다시피 브라우더는 스타크래프트2의 수석 디자이너 ‘더스틴 브라우더’ 를 가리키는 말인데, 한글판에서 이를 버바네 휴게소라고 대충 얼버무린 부분은 다소 아쉽다. 여담이지만 골리앗 용병인 스파르탄 중대의 초상화는 더스틴 브라우더의 얼굴을 본 딴 것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버바네 휴게소 지붕을 살펴보면 트레일러 차량 하나가 올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무늬와 색을 보면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옵티머스 프라임’ 의 패러디임을 알 수 있다. 차량 번호판을 보아도 ‘OPTIM-S1’ 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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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대장 입갤욬ㅋ. 당장이라도 "Autobots, Roll out!" 이라고 외치며 변신할 것만 같다.

 

□ 래비저(Ravager)

 캠페인에서 저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4족보행 로봇 ‘약탈자’ 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메가트론의 정보원 ‘사운드웨이브’ 가 수족처럼 부리는 카세트론 ‘래비저’ 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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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용사 볼트론

 블리자드 직원 중 볼트론의 팬이 있는 것인가. 미래용사 볼트론도 스타크래프트2에 숨어있다. 미래용사 볼트론의 원 제목은 ‘백수왕 고라이온’이며 볼트론(고라이온)은 다섯 마리 사자 로봇이 합체해서 탄생하는 거대 로봇이다. 국내에도 방영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라 믿는다.

 '비열한 항구’ 임무 중 맵 북쪽 구석을 살펴보면 고물이 된 빨간색 사자 로봇이 있다. 빨간 사자 로봇은 볼트론의 오른팔인데, 그를 증명이라도 하듯 사자 로봇 옆에는 볼트론의 검과 똑같이 생긴 긴 물체가 박혀 있다.

 다른 곳에서도 볼트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언론의 힘’ 임무 중 맵을 살펴보면 ‘고라이온 시스템(Goraion Systems)'이라는 간판이 달린 빌딩을 찾아볼 수 있다. 이름만 고라이온이 아니라 간판에 그려진 그림까지 사자 로봇 그림이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블리자드 직원 중 분명 볼트론의 골수 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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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는 볼트론. 오른팔인 빨간 사자와 무지막지한 검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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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이 된 빨간 사자와 검이 보이는가? 이건 볼트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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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이온 시스템. 로고마저 사자로봇이다..

 

 

스타워즈

□ 한 솔로

 미라 한과 용병 계약을 체결하는 임무 ‘비열한 항구’ 의 하단 중앙쯤에 위치한 지형을 보면 해병 모습의 무언가가 팔을 위로 쳐들고 누워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에서 탄소 냉동되는 한 솔로의 모습을 패러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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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사냥꾼 보바 펫에서 잡혀 탄소냉동된 한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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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냉동된 해병?

 

□ 토시 스테이션

 '해방의 날’ 임무 중 맵을 살펴보면 ‘토시의 주유소(Toshi's Gas Station)' 이 있다. 이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토시 스테이션(Tosche Station)' 의 패러디이다. 'Toshi Staion' 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는 스타워즈 코믹스인 '스타워즈: 타투인으로의 귀환'에서 토시 스테이션의 철자가 Toshi Station으로 오기된 이후 혼용되어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국내 모웹진에서 토시 스테이션을 가리켜 루크 스카이워커가 어렸을 때 지내던 곳이라고 소개한 것을 봤는데, 그는 사실 잘못된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던 곳은 타투인 행성의 노예 구역으로, 토시 스테이션은 그 타투인 행성의 앵커헤드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토시 스테이션은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케이블을 통해 주변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한편 파워 컨버터 같은 장비가 저장되어 있는 곳이다.

 원래 토시 스테이션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에 등장하기로 되어 있었다. 조지 루카스는 토시 스테이션을 미국식 그래피티가 잔뜩 그려진 장소로 묘사했는데 이를 본 영화 제작자에게 지적을 받았고 루카스는 해당 장면 대부분을 삭제했다. 덕분에 영화에서는 루크 스카이워커의 대사 “But I was going into Tosche Station to pick up some power converters!”에서 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나온 소설 및 코믹스 등 다른 매체로 나온 스타워즈에는 종종 토시 스테이션이 언급되거나 등장하기도 한다. 게임에 묘사된 토시의 주유소를 보면 주유소에 각종 그래피티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결국 영화에 등장하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토시 스테이션을 묘사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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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 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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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의 주유소. 조지 루카스가 의도했던 것처럼 벽에 그래피티가 칠해져 있다.

 

 

스타트렉

□ USS 엔터프라이즈

 캠페인을 플레이 하다보면 ‘스타트렉’ 에 등장한 ‘USS 엔터프라이즈’ 와 꼭 닮은 우주선에 잔해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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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셔츠

 의료선의 대사 ‘아.. 왜 다들 빨간 옷을 입고 계세요? (Uh, why you boys all wearing redshirts anyway?) 는 스타트랙에 대한 패러디다. 과거 스타트렉에서 엔터프라이즈호가 항해를 하던 도중 괴신호를 수신하고 그를 조사하기 위해 조사팀을 구성하여 내려가 보는데, 여기서 주요인물을 죽일 수는 없어 대신 죽는 등장인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바로 붉은 셔츠의 일반 승무원을 등장시키는 것이었다. 요즘의 스타트랙에서 이런 일은 없지만 많은 스타트랙 팬 및 미국인들에게 ’붉은 셔츠‘ 및 ’붉은 셔츠를 입은 사람‘ 은 한 회 만에 나타나서 죽는 캐릭터 혹은 재수없거나 곧 죽을 놈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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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셔츠 = 죽는다는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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