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리뷰.

참된웃음 작성일 15.09.18 0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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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자 점심서부터 저녁까지 플레이 해본 후기입니다.

 

장점부터 열거해보겠습니다.

 

1.타격감

 

어쌔신만 키워서 어쌔신만 한정된건진 모르겠지만 타격감은 참 좋았습니다. 화면의 흔들림도 자연스럽고 이펙트도 멋집니다.

 

확실히 타격감만 봤을때는 기대해볼만한 게임성이 느껴졌습니다.

 

2.펫과 탈것의 자유로움.

 

탈것과 펫을 쉽게 쉽게 구할 수 있는점이 메리트가 있습니다. 사슴을 타고다니고 풍뎅이도 타고 늑대에 기본적인 말까지 눈에 보이고 쓰러뜨릴 수 있는 수준만 된다면 조련 주문서라는 주문서로 쉽게 조련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조련된 몬스터마다 레어도도 있으며 스킬도 붙어있습니다. 따라다니는 펫도 마찬가지로 도감에 기록되어져 있다면 그게 토끼든 쥐든 여우든 뭐든간에 같은 주문서로 쉽게 조련할 수 있는 점은 귀여운 펫과 멋진 탈것을 찾아다니는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3.숨겨진 퀘스트들

 

게임 내부에 이곳저곳에 숨겨진 퀘스트가 있습니다. 보통 습득을 통해서 얻은 아이템으로 발생하는 퀘스트인데요.

이런 이스터에그적인 요소는 많은 게임에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만 블레스 역시 그런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소한 요소를 좋아하시는 분은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을겁니다.

 

이제 단점을 열거하자면...

 

1.엄청난 렉

 

이번 이널 테스트는 유저들의 수를 어느정도 많이 끌어들여서 서버가 얼마가 안정적인가를 보려는 의도도 보입니다.

물론 그에 맞춰서 준비했을것이 뻔했는데. 약간은 생각했지만 이건 너무 심했습니다.

잠깐의 전투에서도 렉이 심각하게 발견됩니다. 피망의 악명높다고 말을하는 그리드 역시 작동중이라서 수동으로 끄지 않으면 안그래도 심각한 렉을 더더욱 끔찍하게 바꾸더군요. 부드럽게 공격해야 할 공격이 먹통이 되거나 공격모션은 나가는데 데미지 계산이 되지않는 수많은 오류들은 게이머들을 지치게 합니다.

 

2. 맵 로딩속도

 

심각할 수준입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딱히 검은사막보다 그래픽이 좋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로딩속도만큼은 검은사막을 심각하게 초월해있습니다.

맵 이동하는 구간에 오면 한숨부터 쉬어집니다. 오랜 기다림 그리고 또 기다리다보면 드디어 뜨는데 이 시간이 너무 길어서 몰입감을 마구 저해합니다.

최적화가 오픈때 어느정도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상태로는 이것만으로도 치명적입니다.

 

3.퀘스트 마커

 

퀘스트 마커가 일부분 잘못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경험해본 유저들의 조언으로 진행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아무런 지식도 없이 잘 진행하도록 유도되어야 할 마커가 엉뚱한 장소를 짚어놓는 바람에 멍때리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퀘스트는 쓸데없이 많은 이동을 요구합니다. 퀘스트를 다 받고나면 정말 마커표시가 중구난방입니다.

그리고 몬스터를 잡으면 일정 수를 잡아낼 때마다 소량의 경험치를 보너스로 받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 시스템의 마커도 퀘스트 마커에 등록됩니다. 즉 가짓수대로 몬스터를 소량 잡고 넘어가다보면 퀘스트는 안보이고 이 몬스터 잡으라는 마커만 도배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자동 등록이라서 수동으로 열심히 꺼도 몇몇 맵을 지나가면 다시 가득 차오릅니다.

 

4. 현질 유도성

 

요번 클베에 캐쉬가 어떻게 쓰여지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매일마다 접속시간에 비례해서 캐쉬를 지급합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인벤토리 넓히기 (심지어 기간제로 넓히기가 있습니다. 영구는 매우 비쌀걸로 예상됩니다.)

-무한사용 가능한 채집도구

-전술슬롯 추가

-최상급 조련 주문서

요정도가 살만한 목록인데... 인벤토리 정말 심각합니다. 넓힐때마다 가격이 느는 평범한 시스템이지만 영구로 넓히기에는 가격이 꽤나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벤토리가 좁은경우 얼마나 불편한지는 대다수 게이머들도 알겁니다.

아까 조련이 장점이라고 했는데 사실 펫이나 탈것을 키우려면 수많은 조련을 시도해야합니다.

강화와 등급상승이 있는데 탈것의 경우 등급에 따른 이속차이가 있어서 레어도가 높은 탈것을 얻기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량의 조련주문서가 필요한데 조련주문서를 상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만 초반에 사서 쓰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100% 조련성공도 아니기 때문에 이 캐쉬로 이루어진 조련 주문서는 의외로 잘 팔릴거 같습니다. 살짝 돈슨닮아간다는 느낌이 드는 캐쉬템 팔아먹는 수준입니다.

물론 게임사도 먹고 살아야 하는게 맞긴 하지만요.

 

5. 버그와 맵 구현도

 

퀘스트 주요 몬스터가 땅굴 깊이 파고 들어 찾지 못하는 버그와 사라져버리는 엔피시들.

사실 게임 테스트 단계에서 평가할 점은 아니지만 너무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러느냐? 2번과 맞물려서 극악의 고통을 게이머에게 선사합니다. 엔피시가 사라지면 재접을 하면 보통 나옵니다.

그 재접시간이 끔찍하단 점이 문제지만요. 버그와 로딩속도가 훌륭하게 콜라보 되어 1+1=3 이라는 고통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구경다니길 좋아해서 이곳저곳 구경해본 결과 아직 맵 이곳저곳이 휑하게 비어있습니다. 경치를 구경하는 역할이라면 잘 구현하셨습니다. 몬스터도 채집할 광물이나 풀떼기도 없는 맵 자체의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점은 아마 오픈베타때는 달라지겠죠. 달라질겁니다.

 

종합적인 평가로는

게임성 3/5 타격감은 맘에드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음.

그래픽 4/5 그래픽은 수준높은 편이나 그걸 받쳐줄 최적화가 안 되어 있음.

컨텐츠 3.5/5 컨텐츠 자체는 제작, 조련시스템 같은게 있어 훌륭하나 재료및 주문서를 구하는데 난항이 빚어짐.

 

오픈한다면 해볼만하긴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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