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뛰어난 명작이더라도 고증이라는 부분에서 까이면 평가가 깎이기 마련입니다. 드라마/게임/영화
모두 마찬가지죠. 실제로 엄청난 화제였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경우, 고증오류와 관련된 내용만
나무위키 페이지가 다섯 개 이상 생성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오류를 범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연출상 고증오류를 범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고증은 무척 중요합니다.
역사적인 사료가 많을수록 이런 고증오류에 대한 비판은 훨씬 강도가 세집니다. 삼국지를 소재로 했던
게임들도 이걸 피하지 못했죠. 가령 엄청난 양의 스토리와 PC/모바일 연동기능으로 화제가 됐던 웹게임
<삼국지를 품다>의 경우 스토리 면으로는 좋았지만 그 당시 동양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감자와 같은
아이템이 등장하는 등 이에 대해 역시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고증이 비교적 잘 된 최근 케이스를 꼽아보자면 클로저스의 티나를 꼽을 수 있습니다. 티나의 보스별
무기 코스튬은 전부 실제 무기를 바탕으로 재디자인된 형태인데, 그 중에서 칼바크 턱스의 무기 코스튬을
오스트리아 지역의 실제 주력 소총인 AUG 시리즈를 기반으로 디자인했죠. 덕분에 밀덕들 사이에서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이처럼 고증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삼국지게임을 찾아보다가 삼국지를품다2 PK라는
<삼국지를 품다>의 후속작의 발매 소식을 들었는데, 웹게임에 SRPG 타입이었던 게임성을 완전히 바꿔
모바일게임에 타이쿤스러운 게임으로 바꿨다고 해요. 이번에는 위/촉/오로 천하삼분지계의 상황에서
시작한다는데, 전작에 있었던 수많은 고증 오류들을 해결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