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23 후기

LaZeta 작성일 22.10.28 23:36:12 수정일 22.10.28 23: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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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파 시리즈를 싱글로만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얼티밋은 아예 하지 않아요. 일전에 피파22에 대해서도 후기를 적은 적이 있습니다. 대략 600시간 정도 갈아넣었어요.

 

현재 피파시리즈는 카페나 디시나 여타 커뮤니티에서도 얼티밋 얘기만 오고갈뿐 싱글 게임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싱글 유저가 거의 남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싱글 유저들을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는 창구가 하나 필요할 듯 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일단, 현재 심각한 버그들을 포함한 자잘한 버그들 혹은 버그성 플레이까이 합하면 너무 많아서 싱글게임 진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우선 현재 존재하는 버그만 나열하자면,

 

  1. 1) 경기장 아키텍처가 화면을 가리는 버그
  2. 2) 레이더가 사라지는 버그

3)스코어보드 사라지는 버그

4) 경기장에 요원들 사라지지 않는 버그

5) AI가 백패스할때 키퍼가 손으로 잡는 버그

6) 심판이 상대편이랑 옷을 깔맞춤하고 나오는 버그

7) 우리편이 우리편에게 태클했을때 파울 불거나, 퇴장시키는 버그

8) 마우스포인트 계속해서 화면에 나타나는 버그

 

등등 버그만 밤새도록 적어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현재 고쳐준 버그는 단 하나도 없고,

이 중 심각한 1), 2), 8)번 버그 정도는 일주일 정도만에 고쳐줄지 알았는데 지금까지 손도대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게임은 77,000원짜리 풀패키지 게임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이 게임의 진짜 문제를 적어볼 생각입니다.

피파시리즈는 EA이펙트라는 소위 AI버프 현상이 존재하는데 이는 좋은 의미로는 느슨한 게임에 긴장감을 더해주고 이기면 더 큰 성취감을 주기 위해 설계된 일종의 게임 난이도 업현상입니다.

보통 AI들의 스탯을 99로 뻥튀기시켜 [유저 능력치 70 vs AI 능력치 99] 상황에서 서로 경쟁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하지만 이를 나쁜의미로 해석하자면 축구 본연의 전술, 전략으로 게임의 난이도 조정이 불가능하니 개발진의 개발능력의 한계를 이런식으로 커버를 해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하나 더, “AI 영향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제가 명명한 것으로 수치가 존재하는지는 알수없지만 게임안에서 눈으로 확연하게 확인되는 현상입니다.

예를들어, AI선수가 하나 있으면 그 주변에 어떤 영향력 발휘되는 영역이 존재합니다. 이 영역 안에 들어가는 순간 유저들이 조종하는 캐릭터선수는 그 영역의 영향을 받아 일종의 통제불가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가속이 안되거나, 방향이 안 먹거나 등등입니다. 한마디로 패드가 안 먹히는거죠.

 

자, 그럼 EA이펙트 + AI 영향력이 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될까요?

그 결과물이 “피파23”입니다.

 

 

저는 이 중에 혼란을 느끼는 부분이 게임의 난이도를 맞추기 위해 유저의 패드를 먹통으로 만드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가 입니다.

이것도 용인이 되어야하는지, 아니면 버그로 봐야하는지는 한번쯤 공론화 시킬 필요가 있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총평을 하면 피파시리즈는 이제 싱글게임으로서의 수명은 끝났다라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매년 새로운 버그들이 쌓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피파는 이제 얼티밋만 남기고 싱글게임을 없애는 쪽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싱글유저들에게 돈을 더 받아먹겠다고 77,000원 풀패키지 게임인 것처럼 팔고, 사후 개선이 아예 없는 게임에 미래가 있어 보이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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