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를 시작해볼까합니다...
<5일째 콩나물국밥...>
첫날...따뜻한 콩나물 국밥이 너무 좋았습니다...근데 맛이 없었습니다..
둘째날....좀 밋밋하다 싶어 김치를 넣어 보았습니다...맛 없었습니다...
셋째날....또 콩나물국밥을 주는 어머니를 한 번 째려보고는 고추가루를 풀어 넣어 먹었습니다...맛 없었습니다...
넷째날....집 앞 슈퍼에 뛰어 가서 두부를 사왔습니다.... "엄마!! 두부를 안 넣어서 어쩐지 허전한거였어!!"....맛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제가 깨기도 전에 어머님은 출근하셨습니다... 그리고 밥상위에 콩나물국과 함께 놓여 있는 메모............
"아들..매일 콩나물국만 끓여줘서 엄마 밉지? 조금만 더 고생하자... 나중에 돈 벌면 맛 있는거 많이 해먹자..알았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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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맛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