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정말 바보인가 봅니다

40펭귄 작성일 05.08.28 22: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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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를 처음 만난건 고 1때였습니다..

저는 남중에서 왔기때문에.. 남겨공학이라는 틀은 엄청

상상하기 힘든.. 틀이었죠..

전 공부와는 거의 담쌓고 지내는 놈입니다..

그렇다고 담배 술등은 하지 않고요..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여자친구하나 사귀지않았던.. 그런 능력없고

보잘것 없는 놈입니다. .

근데 그런 저에게도..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고1되서... 반장선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때 투표를 하고 칠판에 쓰는..

그런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때가 그녀와의 처음 만남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진해서 손을 들었고..

당당한 모습... 공부도 잘하고.. 이쁘고...

외모는 조그마한 키에.. 안경쓰고.. 웃는모습이 이쁘고.. 그런 애였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한번 고백을 결심했습니다..

그래.. 화이트데이.. .그때 해보는거야.. .고백을..

사탕.... 사탕을 주기로 했습니다. .

누구에게 받은적은 많았어도.. 누구에게 주는건..

처음이었습니다.. 6교시가 끝나고..

집에 가는 그녀를 붙잡아.. 사탕을 주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웃으면서 고맙다면서 받았고~

전 쪽지에... 맘있으면 문자 보내달라고.. 적어놨습니다..

근데... 문자가 안오더군요..

몇일후에 들어본 이야기지만...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결국 전 차인거죠... 솔직히 기분은 덤덤했습니다..

고백은 많이했었습니다.. 그건 철모를때 이야기고..

제가 웃대를하면서 철이 들기 시작할때..

차인것은 좀 충격이 컸습니다..

사랑이 아프다고만 사람들이했지만..

정말 아프긴 첨이더군요 크크크큭...

마음이 아프다는건 그때 첨 알았을겁니다..

전 그래도.. 아직도 그녀를 좋아합니다..

수업시간에 그녀의 뒷모습만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내가 한번씩 웃긴말 해줄때마다.. 웃는모습에..

전 너무 행복합니다..

하지만.. 저한테 직접 말하진 않네여... 계속 뻘쭘한 사이네여...

저같은 양아치에 못난놈이..

공부도 잘하고.. 모든게 완벽한 그녀가...

받아줄거란 생각은 거의 안햇지만..

가슴은 좀 씁쓸하더군요..ㅎㅎ

우린 한 ... 6개월간..말없이 지냈습니다..

근데 그런그녀가.. 문자가 오더군요..

방학 잘 지내냐고... 전체문자지만 말입니다..

전체 문자여도... 전 행복했어요.. 나라는 존재가

그녀에게 잊히진 않았다는 사실을...

전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부담스러워 하지 않게 말이죠..

방학끝나고 먼저 말을 걸어주더군요~^^

친구들에게 이제 안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아직도 그녀를 좋아하나봅니다..

다른여자는 눈에도 안들어오고..

솔직히 그녀는 이쁜편은 아니지만..

이런게 사랑인가봅니다..

전 그녀밖에 모르는..

바본가 봅니다...

출처 l 웃대..웃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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