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좀내자...

2덩 작성일 05.10.17 03: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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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을 잠이들었던 건지...

겨우 3시간이네...

요 몇일은 약때문에 푹잘수있섰는대...

오늘은 걱정이 많아 그런가...

약을 먹어도 소용없나보내...

3시간잠들곤 또 이렇게...

남들 다잠들어있는 새벽에 눈이떠졌다...

눈을 뜨자마자 또 시작되는 두근거림...

심장을 뜯어내고싶다...

너무 답답해...

좀더 멋진사람이 되어야되는대...

좀더 근사한 남자가 되어야되는대...

자꾸만 망가져가는 느낌이다...

눈앞에 있는 약봉지를보니...

화가 더 치밀어 오른다...

얼마나 피운걸까...

눈뜨자마자 새로뜯은 담배꽉이...

어느새 가벼워졌다...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

혼자만 다른세상에 살고있는것 같은 느낌...

이젠 좀 편해질만한 시간도 된게 아닐까...

이젠 좀 덜아플만큼 시간이 흘러간게 아닌가...

너를 사랑한 크기가 이정도였구나...

이별에 아픔은 사랑한만큼 받는다는 말...

정말 지긋지긋하게 실감이 난다...

아픔에 지친 내마음은 자꾸만...

너에게 바라게된다...

마음이 약해지는것일까...

오빠동생처럼이라도 지내면서...

얼굴만이라도 보고싶은 마음...

어리석음이 지나쳐서...

혼자만의 욕심이 넘쳐나서...

또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

베터리를 빼버렸다...

또 올라오는 눈물...

울컥울컥...

숨이 가빠지면서 심장이 잠깐씩 멈추면서...

눈가에 고이는 눈물...

조금 지치기도 한다...

조금 힘이들기도 한다...

잠시 주저앉자 쉬고도싶지만...

그럴수가 없다...

잠시라도 제자리에 앉아서 쉬면...

내 스스로 무너저서 망가질거같다...

지금보다도 더 망가저 버릴거같다...

한번에 무너저 버릴거같아 쉬지도 못하겠다...

그냥 가슴이 너무 아프면 조금은 천천히 걸어보자...

이제 시작인대...

너무 나쁘게 생각말자...

어차피 우린 헤어졌고...

넌 너의 삶을 살아가는것이니...

니가 누굴만나던 그건 신경쓰지말자...

니가 그사람 만나는것도 너의 삶의 일부니까...

너의 프라이버시니까...

난 이미 그런걸 참견할수 없는 사람이 되었스니까...

너무 슬프고 질투가나고 화가나면...

그냥 이한번 꽉깨물고...

눈물한번 삼키고...

두주먹 꽉쥐고서...

앞으로 걸어가자...

니가 더 멀리 걸어가기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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