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또 반복.

살인자최주봉 작성일 05.10.20 18: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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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
몰랐기에 아름다운 사랑 있었다

'차라리 그 때 겪길 잘 했지'

홍역처럼,
수두처럼,

한 번 겪으면 다시는 치르지 않을
한 차례 열병이라 여겼다

그렇길 바랬다

그리고 그럴줄 알았다.

허나,
모를 수 없는, 이미 알아버린
변명할 여지없는 내 나이 지금,

나는 다시 아파오는데

그대가 있어 특별한 내 스물 두 살,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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