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웨어보다 더 무서운게 먼지 아십니까?

pwknai 작성일 05.11.14 0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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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소개부터 해야겠군요.



컴퓨터쪽으로 20년넘게 관리/개발로 밥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끝... -_-);;;





많지는 않지만, 작지는 않은 수... 20년동안 참 그 동안 힘들었던 일 많았습니다...



대학 합격하고 처음 AS기사로 실무에 뛰어 들어... 그 동안 하드웨어 소프트개발 이제는



인터넷 프로그램 개발 및 디자인까지 안해본 일이 없네요.





근데...





요근래 진짜로 저를 화나고 미치게 하는 일이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나... 이런 적 없어요... 따옴표 하나 잘못쳐서 8000줄이 넘는 하드코딩을 할때도... 비아칩



절라 속썩일때도 깡으로 버텨내고 담배 한모금에 허허 하며 좋은 공부 했다고 생각한 적도



참 많았죠...





그런데... 오늘 드뎌 컴퓨터 본체를 깨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유가 뭐냐구요...?





바로 스파이웨어.................







........... 때문이 절대 아닙니다!!!!!!!!!!!!!!!!!!!









이 스파이웨어를 잡아준다고 돈 벌라고 눈깔 돌아간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 때문이지요.



진짜! 시도때도 없이 뜹니다. 혼자 멋대로 다 깔아처먹고, 혼자서 다 해먹죠.



저번에 일하는데 아버지한테 전화왔더군요...





' 아들아... 요새 내꺼 컴퓨터가 많이 느리다... '



' 하하... 아빠도 참... 그거 최신 기종인데... 느릴리가요. 인터넷 때문에 조금 답답하신거



아니세요?'



'아녀... 그 전엔 잘 썼어... 요즘 이상하게 느려졌으니 네가 좀 봐다오... '





난... 속으로 대충 생각했다. 바탕화면에 음악 또 왕창 받아놓으셨거나 인터넷 임시파일이



꽉꽉 차있나보다...



시간내서 집에 들러봤습니다.



부팅을 켜고... 화면이 나오자마자 난...





'헉............;;;;;;;;'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죠.



작업관리자를 보니...



스파이캅,스파이메딕,다잡아,스파이프로텍트,코드119,코드백신....



이런 프로그램들이 안쓰는 작업프로그램 감추기까지 안체 25종이 넘게 다 차 있었던 것이



었습니다.



와..... 진짜 드럽게 황당하데요... ㅎㅎㅎㅎㅎ



걔네들 지우는데 3시간 걸렸습니다.



걍 게임이나 일반 유틸이라면 100개를 지워도 20분 안이면 다 끝납니다.



근데, 저렇게 작은 프로그램 20개 지우는데, 4시간...???



설명하려니까 떠오르는데 짜증나니까요... 한번 저런거 세개만 깔고 완벽히 지워보십쇼.





오늘 그동안 매일 고스트만 쓰다가 일요일이라 한번 깔쌈하게 밀고 다시 작업하려고 윈도우



재설치를 했죠. 넷피아 무슨 서비스를 깔자마자 날라드는 코드백신 프로그램 설치정보...



정말 황당합니다. 진짜 사정없이 깔려요... 아무리 지우고 레지스트리까지 일일이 검사해서



비슷한 단어까지 철저히 지워도 어디서 귀신같이 또 달라들어 멋대로 설치해놓고 바탕화면



밑으로 쏘옥 내려가서 창하나 달랑 띄웁니다.





'현재 고객님이 컴퓨터가 머머머에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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