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원하고 또 원해도
내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 쯤은
아무리 바라고 또 바래도
내 곁으로 올 수 없다는 것 쯤은
말 안해도 다 알고 있습니다
수 십번도 더 무너져내리는 가슴앓이에
그대 앞에서는 웃을 수 밖에 없었던
내 아픈 사랑이 그대에게는
한낱 스치우는 바람만큼이나 가벼운
웃음소리에 불과하다는 것 쯤은
말 안해도 다 알고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그럴수만 있다면
그대 품에 안겨 사랑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만 싶은데
어쩔 수 없는 내 욕심에
가슴 치며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안 되는 줄은 알지만 그냥 사랑하면 안될까요
처음부터 혼자 그댈 원했던 죄로 아프고 아팠으니까
셀 수도 없을만큼의 많은 날들을 울면서 잠들었으니까
나 ,그냥 그대 사랑하면 안될까요
죽이고 또 죽여도 되살아나는 그대를 향한 사랑을
울고 또 울어도 몸서리치도록 그대를 향한 내 그리움을
단 한번만이라도 알아주면 안될까요
나 ,그냥 그대 사랑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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