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 한 사람이
어두컴컴한 길에 머리에는 물동이를 이고
한 손으로는 등불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답니다.
그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 당신은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로군요!
당신은 앞도 보지도 못하면서
이 캄캄한 밤에
그 등불은 왜 손에 들고 다닙니까?"
시각장애인이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
당신을 위해 준비한 것이랍니다."
-바바하리다스의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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