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리고 간 그녀... 직장의 동료가 좋다던 그녀...
오늘은 그녀의 집앞에서 차를 세워놓고 마냥 기다렸습니다..
자동차가 그녀의 집앞에 섰습니다...
그녀가 내립니다...
죽이고 싶습니다.. 차마 그럴수 없었습니다..
더이상 추해보이고 싶지 않았기에...
그녈 불렀습니다..
놀라는 그녀.. 후... 더이상 뭐 할말이 있겠습니까..
그자식이 누구냐.. 뭐하는 놈이냐.. 이렇게 더이상 묻기도 싫었습니다..
그냥..보낼려고 했습니다.. 정말이지 그냥 보내려 했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피자만 사주고 정말 보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하... 그녀 얼굴을 보니.. 사랑스런 그녀의 얼굴을 보니..
그냥 보내고싶지 않은 마음이.. 또 생깁니다..
달래보았습니다.. 내 머리속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계속 외치면서도..
내 마음은.. 내 가슴은.. 또 다시 그녀를 붙잡아 봅니다..
그녀와 저.. 한참동안 울었습니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
한참 울고난후... 그녀.. 이젠 냉담합니다..
그녀의 말끝마다 내 가슴이 시리고 시려서.. 얼어붙을것만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부탁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날 여행을 떠나자고.. 마지막 여행을..
그녀.. 잠시 생각하더니.. 승낙을 합니다.. 그녀도 제게 조금은 미안했나봅니다..
왜이럴까요.. 정말 왜이럴까요..
요즘은 정말이지 공부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미쳐버릴것만 같았습니다..
차라리 미쳐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여행 갔다온후.. 모든게 정리되겠지요..
그냥.. 못다했던 이야기 전부 다해버리고..
홀가분하게.. 2년동안 꿈꿨다고 생각하렵니다..
마지막 여행이란 단어를 머리속이 아닌 가슴속에 꼭 새긴채로..
더이상 구차하고 지저분하게.. 사랑한다는말 절대 안할겁니다..
마지막 인연의 끈을 이제 놓으렵니다..
나만 놓으면 되는데.. 내가 왜 계속 힘들게 붙잡고 있었는지..
바보인가 봅니다.. 친구들도 바보라고 정신차리라고..충고도 해주지만..
그녀.. 제 인생의 마지막 여자이길 바랬습니다..
이젠..미련 없습니다.. 후회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이렇게 만든걸.. 누굴 탓하기도 싫습니다..
이별여행.. 웃으면서.. 서로 밝게 웃으면서.. 서로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변하는것 같습니다..
사람이 변하니.. 사랑도 변하는것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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