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똘똘이빠삼 작성일 06.04.04 19: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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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치킨을 좋아해.. 자주먹진못해도..

가족모두가좋아했지..

내가 어렸을때야..

치킨이 오면 나와 내동생이 외치지

"다리는내꺼~"

아버지가없는 우리집안에선

항상 내동생과 내가 닭다리를 하나씩 먹엇지..

어머님은 항상 닭목을드셧어

닭목이 맛잇데..

어릴때 내가기억날때이후론 계속

어머님은 줄곳 닭모가지를 드셧어

그리고 좀더드신다싶으시면.. 퍽퍽해

맛대가리없는 닭가슴살을 드셧지..

그래서 난 엄마한테 치킨이 오면

항상 엄마 닭목좋아하지?

닭목 엄마가먹어~

엄마 닭가슴살좋아하지?

난 퍽퍽해서 싫으니까 엄마는

닭가슴살먹어~

라곤 생각없이 말하곤했지..

엄마는 내가 어릴적부터 치킨을 시킨이후론

닭다리는 한번도 드시는걸 못본거같아

난 그후로도 치킨을 시킬때마다

매번 엄마가 정말로 닭목이랑 닭가슴살이

맛잇어서 드시는줄 알고

닭목이랑 가슴살을 엄마쪽으로 밀어줫지..

생각해보면참철이없엇어..

그리곤 나이 18살정도 때야 깨닳앗지..

어느때와 없이 치킨을 시켰어..

나와 우리엄마밖에 없엇지..

둘이서 치킨을먹는데..

나혼자 닭다리 두개를 다먹고

엄마한테

"엄마 엄마 닭목좋아하지?닭목먹어~내가양보한다"

라고말햇지..

근데 어머니가 18년 동안 참아온 마음을

한마디로 나에게 와닿게 말햇지..

























"나도 닭다리 먹을줄 안다 개시끼야!"

















ㅋㅋㅋ우리엄마 참웃긴사람이야 ㅋㅋㅋ

..ㅎㅎ 난사실 알면서도 맛없고 먹을거 없는거

알면서도 그 조그만 닭다리 하나를 먹기위해

엄마에게 일부로 "닭목 좋아하지?"

라는 말로 엄마가 아무말 못하게 했던걸지도몰라 ..

그리 슬프거나 좋은글은아닌데

그냥 난이렇다고

난지금 나이가 21세이고..

치킨이오면 항상 엄마에게 닭다리를 쥐어주곤해 ㅎㅎ

20년동안 닭목만 먹었는데 얼마나 지겹겠어 ㅎㅎ.

그리고 닭목 내가 먹어봤는데

은근히 맛잇더라 ㅋㅋ

다른사람은 이런경험잇을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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