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샵, 술집, 광고물입니다. 솔직히 짜증납니다. 마땅히 버릴때도 없고, 추워죽겠는데 손빼기도 싫쿠요. 그런데 더 짜증나는건, 저보다 모자란 것 없는... 단지 가난하다는 거 때문에 한참이나 어린 저에게 허리굽히시고 미안한 듯 내미는 그 모습이 너무나 화납니다... 세상 참 살기 힘든가 봅니다. 아직 것도 모르는 제가 한심합니다.
앞에 새파란 젊은 것들 지나갑니다. 저기끼리 조잘대느라 정신없습니다. 역시나 할머니는 손을 내밀죠... 그런 할머니를 쓱 쳐다보고는 그냥 지나갑니다...
인간입니까? 할머니 하루 벌어 얼마 벌겠습니까... 그거 한장 받는게 힘듭니까? 그렇게 무거워요? 할머니 춥습니다... 춥다고요... 아~ 눈물이 날려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