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정말 무서워요...]--카운슬링 부탁드립니다.

한라아대작전 작성일 06.12.09 21:33:49
댓글 2조회 514추천 0
에고에고,,, 너무 힘들어서 짱공유 인들에게 잠시나마 한풀이를 하렵니다.

저는 대학생이며 1학년 입니다.

제가 고 3 때 다니던 학원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그 학원 앞을 지나가다가

그 학원 원장님과 마주치게 되었고, 그 자리에게 만약에 알바를 제의하면

수락할 용의가 있는지 물으시길래 저는 그 자리에서 수락했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저는 그 학원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남중 남고를 다니는 통에 여자와 많이 얘기해 본 경험이 없는지라

학원에서 여고생들이 저에게 인사를 할라 치면, 저는 그냥 무뚝뚝하게

인사만 주고 받으며 그애들이 저에게 장난을 칠라치면 그냥 피해 버렸죠..

그래서 걔들은 그런 제가 재밌다며 자주 얘기를 했고 그렇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답니다. 저는 학생들 시험기간이면 학원 근처가 집인지라 늦게 까지 남아서

보충을 해줬고, 일요일도 딱히 할 일이 없을때면 고등학생들 보충도 마다하지 않았죠...

사건의 발단은 제가 알바를 시작한지 2달이 지난 8월달 이었습니다.

그때 학원에 여고생이 한 명 새로 왔답니다. 첨에 그다지 걔에 대한 인상은 좋지 않았어요.

머리스타일이 소위말하는 '노는 학생' 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런 내색을 하지 않고

웃으며 인사했고, 걔도 나이가 비슷한 제가 편했는지 웃으며 인사하더라고요..

그러다 며칠 후 걔가 저한테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할 번호가 필요하니 제 번호를 묻더라고요

첨에 저는 거절을 했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학원에 전화 하라고 했지만, 부탁을 저버릴 수

없어 그냥 번호를 가르쳐 줬어요. 그러자 며칠 안있으니 그애한테서 문자가 오고

저도 답장을 해주고, 그애가 너무 힘들어 보일때면 격려의 문자도 보내줬어요.

그렇게 잘 지내다가,,,

자기는 정이 너무 잘 들어서 문제라며 그런 여운을 남기고

하루 동안 문자를 안하더군요... 그런 다음 저에게 하는 말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만약 거절당하면 소문이 날 것이 걱정돼 고백을 못하겠대요...

그래서 저는 그런 놈이라면 좋아하지 말라며 말하니, 걔가 " 이것 봐 모르잖아.."

라고 하더군요. 그 때 내심 기뻤지만, 걔 시험이 며칠 안 남은 탓에 " 시험 끝나고 말해줄테니

일단은 시험 걱정이나해" 라고 했어요...

그런데 걔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는 부모님이 정해주신 약혼자가 있는데 걔네 집안이

너무 빵빵하긴 하지만 자기 친구들과 너무 차이가 나서 싫다면서 약혼을 안 할거래요...

저는 제가 너무 초라해져서 약혼하라며,,, 그냥 잡아라고 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너무 그 애가 보고 싶은거 있죠... 옆에 있어도 보고 싶고,,,

두고 두고 보고 싶은거에요..그래서 걔네 시험 치기 3일전에 고백했어요...

학원을 나갈 결심을 하고 말이죠. 원장님이 제가 고등학교 때 도움을 많이 주셔서

원장님께 너무 미안해서 학원을 나갈 결심을 하고 걔한테 고백했어요...

그런데 걔한테 "심장이 터져서 무너질거 같은 느낌이 이런거구나" 라는 말을 듣고

그 다음날 거절 당했어요.. 그때가 부산지역 비 많이 올때 였는데... 거절 당한거죠

거절 당하고 며칠 후 걔한테 다시 말했어요.." 니 약혼자는 널 사랑하지 않아

평생 너만 믿고 바라 볼 사람이 여기 있는데 왜 몰라 바보야

잘들어, 이 말은 우리 가족한테만 했던 말이라고! 잘들어 ..."사랑해"...

" 이렇게 말했고 그 날밤 전화를 걸었는데 걔 친구가 받으면서,, 다시는 전화나 문자

하지 말아달래요.. 그래서 이제는 아니구나 싶어서 그러겠다고 헀죠.

그래서 저는 학원을 그만두고 10일간 여행 다녔어요..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말이죠..

그래서 그 애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다시 학원 알바를 시작했는데...

그 애를 자신있게 볼 수 있는 자신이 있어 학원에 갔는데 그 애는 계속 저를 차갑게 대하네요.

수업을 할 떄라던지. 어떤 말을 할때 너무 쏘아 붙이네요...

얼마전에는 되게 힘들어 보이길래 이유를 물으니 친구가 죽었대요. 그 때 약혼자가 친구와

싸워 입원했었는데 죽었다는 거 있죠. 그런데 걔를 그 다지 좋아하지 않았는지

다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자기들이 이제 수능이 1년 남은지라 남자애가

1년뒤에 보기로 하자며 그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럼 기다린다고 말해줘."

이렇게 잘 풀린 줄 았았는데 그 애는 계속 저를 차갑게 대하네요...

오늘은 문자하니 답장이 오더군요.. [제 친구한테 약속했잖아요 문자안하기로. 사적인

문자 하지마세요.] 라고...

카운슬링 부탁드립니다...

좋은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