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우 비스타 ‘버전도 가지가지’ =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해왔다면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출시되는 버전이 다양한데다 베타테스트 버전까지 난무하고 있어서다. 윈도우 비스타의 종류와 버전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 RC
RC(Release Candidate)는 RTM 버전이 출시되기 바로 전 버전으로 최종 베타(Final Beta)라고도 불리운다. RC 뒤에 RC1, RC2같은 숫자가 붙어 발표 되고 RC 뒤에 붙은 숫자가 올라가는 동시에 성능과 기능 면에서 안정화가 높아지는 테스트 버전이다.
RTM 버전 바로 전단계의 RC 버전은 정품과 거의 같은 정도로 기능과 성능에서는 거의 비슷하고 안정성 또한 높다.
* RTM
운영체제는 일반 개인 사용자들을 위한 정식 버전이 출시되기 전 최종적으로 완성된 OS를 각 PC제조업체에 먼저 공급된다. 여기에는 순수한 OS 기능만 담겨져 있는데. 이를 RTM(Release to Manufacturing)이라고 부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레스 CD를 만들 수 있는 최종 버전을 뜻하기도 한다.
* OEM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는 PC제조업체에서 RTM 버전의 OS를 제공 받아 자사의 PC에 OS를 탑재하여 PC를 출시 할 때 드라이버나 여러 필요한 기능들을 OS가 탑재 되는 PC에 맞춰 추가하거나 수정하여 출시하는 버전을 말한다.
* 리테일
리테일(Retail) 버전이란 영어 단어 뜻 그대로 일반적인 소비자가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 RTM 버전과 리테일 버전은 성능과 기능 면으로나 동일하다. 하지만 국가마다 약간의 판매방식이 또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윈도우 XP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공정 거래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MS 윈도우 메신저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포함되지 않은 ‘KN 버전’이 판매되고 있다.
* DSP
DSP(Delivery Service Patner)는 중소기업이나 용산 전자 상가 등에게 유통되는 버전이다. 기능상의 차이는 별로 없지만 설치 횟수 등에 여러 제약을 가지고 있다.
가격도 일반 리테일 버전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며 사용설명서 등의 패키지 구성물들이 없고 운영체제 CD만 제공된다. 아직 VISTA DSP 버전에 대한 이야기는 나와 있지 않다.
* VLK
VLK (Volume License Key)
볼륨 라이센스라고 불리우는 버전으로 시리얼 입력이나 인터넷등으로 확인하는 사용자 인증과정이 생략되거나 간편화 되어서 대규모 사업자이나 공공단체에 제공되는 버전을 뜻한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 직원 PC가 2만대가 넘을 경우 윈도우 판매자는 2만대가 넘는 CD를 따로 공급해야 된다. 구매자 회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 2만장이 넘는 윈도우 정품 CD를 보관해야 하는데 이는 양쪽 모두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다.
이것을 간편화하기 위해 판매자는 몇장의 윈도우 CD와 직원 PC에 맞는 라이센스만 구매자와 계약해서 제공을 하게 된다.
◇ 윈도우 비스타의 패키지 종류는? = 윈도우 비스타의 종류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앞서 언급한 리테일은 버전은 다시 6개의 에디션으로 나뉜다.
윈도우 비스타는 개발 단계에서 완성단계 까지 수많은 추측이 나왔다. 그 중에 이슈 하나가 윈도우 XP처럼 윈도우 비스타는 몇 가지 종류로 출시될 것인가라는 점이었다. 2006년 초만 해도 10가지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부터 9가지다 7가지다 말이 참 많았지만 개발이 어느정도 완성되어가는 RC1에서부터 모두 6가지의 에디션으로 최종 압축됐다.
이중 스타터 에디션을 제외한 다섯 개의 에디션은 32비트 버전과 64비트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다. 6종류의 윈도우 비스타 에디션은 아래와 같다.
1) 비즈니스 에디션(Starter Edition)
2) 홈 베이직 에디션(Home Basic Edition)
3) 홈 프리미엄 에디션(Home Premium Edition)
4) 비즈니스 에디션(Business Edition)
5)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nterprise Edition)
6) 얼티밋 에디션(Ultimate Edition)
이 중 스타터 에디션부터 홈 베이직 에디션, 홈 프리미엄 에디션은 일반 가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기업 사용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은 비즈니스 에디션,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얼티밋 에디션이다.
․ 스타터 에디션은 32비트용으로만 출시가 되는 저사양 PC용 에디션이다. 저 사양으로 설계되어진 만큼 한 번에 세 개의 프로그램이나 세 개의 창만 열어서 실행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져 있다.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저 개발 도상국 에만 판매되며 로그온 기능, 빠른 사용자 전환 등에 몇 가지 기능들도 빠져 있다. 윈도우 XP 스타터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 홈 베이직 에디션 & 홈 프리미엄 에디션 은 윈도우 XP의 홈 에디션과 맥락을 같이 하는 에디션으로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비스타로 넘어 오면서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첨가된 에디션이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윈도우 시크리티 센터, 무선 네트워크 , 아웃룩 익스프레스 등 기본적인 내용들이 충실하게 들어 있다.
․ 홈 프리미엄 에디션은 홈베이직 에디션의 모든 기능이 들어 있고 HDTV 지원 기능, DVD 비디오 오소링과 DVD 립핑, 태블릿 PC 지원과 미디어 센터가 포함되어 있다.
무선인터넷과 PC 간의 동기 지원 기능 등으로 이전 버전인 윈도우 XP 태블릿 PC 에디션과 윈도우 미디어 센터 에디션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제품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다양한 컴퓨터에 탑재되고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선호할 에디션으로 보인다.
․ 비즈니스 에디션은 윈도우 XP 프로페셔날 버전과 맥락을 같이 한다. 홈 에디션에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기업용 대상 에디션인 만큼 강력한 보안기능과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돼 잇으며, 인터넷 정보 서비스(IIS)와 원격 데스크탑, 암호화된 파일 시스템, 리모트 데스크 탑 기능 등도 포함돼 있다. 단 홈프리미엄 에디션의 포함되어 있던 미디어 센터 기능은 제외됐다.
․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비즈니스 에디션의 모든 기능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MLUI(Multi Language User Interface) 다국어 사용자 환경과 가상 PC 지원 기능, 데이터를 암호화 할수 있는 비트록커(BitLocker) 등의 강력한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다.
․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개인 사용자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와 볼륨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기업과 기업의 의사 결정권자, IT관리자등의 하이 레벨 사용자들을 위한 에디션이다.
․ 얼티밋 에디션은 위에서 알아본 윈도우 비스타의 에디션들의 모든 기능을 하나로 묶어 놓은 종합 편에 해당하는 에디션이다. 얼리아답터, 전문 게이머나 하이엔드 PC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윈도우 비스타의 모든 기능을 맛보려면 얼티메이트 에디션을 사용하면 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각 에디션 뒤에는 K나 KN 이 붙는다. 이것은 공정 거래 위원회에 시정명령에 의한 것이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관련 파일 들이 제거된 윈도우 비스타 에디션에는 KN을, 반대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삽입했지만 경쟁 업체 소프트웨어들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에디션을 K로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