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뒷태를 뽐내던나.. 결국..

까치다 작성일 07.03.27 13: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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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부끄럼에 얼굴을 들수가 없고 어디가서 속시원하게 이야기를 못한저

여기서라도 저의 부끄러움을 뽐내보려 합니다.

 

6개월만에 살과의 전쟁에 성공한 저

전쟁에 이긴것을 축하하기 위해

 

전 거금이라면 거금을 들여 보일락 말락 한 스커트와

10cm정도 되는 하이일을 샀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주말!

전 물좋기로 소문난 클럽을 가기위해

 

대략 2시간 공들여

연예인 빰치고 도망갈 정도의 화장 실력과

 

달팽이도 반토막이 날정도로 머리를 다리고(다리다는 매직을 뜻함)

새로산 보일락 말락한 치마를 입어 보았습니다.

 

정말 예술이더군요...

다리만 집중적으로 관리한 보람이 여기서 발휘할줄이야...

 

전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서고

친구들과 만나서 1차로 쇠주 한잔

 

2차로 물좋기로 소문난 클럽으로 갔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만 보는거 같은 필에 전 오바를 했습니다.

 

맥주만 신나게 마셨더니

슬슬 아랫배에 물을 차는 소리가 나서 전 화장실로 튀었죠...

 

사건은 여기서 발생

물을 버리고 나라려던 찰라에 내가 좋아하는 클럽노래가 나오기에

 

전 성급하게 스타킹과 속옷을 올렸습니다.

그러고는 즐기기 위해 뛰어 나갔죠...

 

부비부비 열씨미 흔들전 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오바걸 나 !!

난 내가 춤을 잘춰서 그런가부다 하고 더 신나게 흔들고 돌고

 

웨이브도 타고 했습니다.

이런 저기서 낮익은 사람이 자기가 입던 마이를 벗어

 

저에게 건너더군요..

전 아무것도 모르고 " 나 더워! 왜 치워!"

 

전 낮익은 사람 팔에 이끌려 화장실로 갔습니다.

이런 저의 스타킹 속으로 치마가 먹힌것이 였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뒷태를 뽐낸답시고

열씨미 흔들던저 부끄러움에 가방을 들고 튀었습니다.

 

높은 하이일이 또 사고를 치더군요..

전 뛰던중 계단에서 완전 굴를대로 굴르고 대자로 뻗었습니다.

 

아프다는 생각은 하나도 못했습니다.

전 이렇게 두번이나 뒤태를 뽐냈습니다.

 

아주 부끄러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그때 이야기를 합니다.

 

전 그날 이후로 그 보일락 말락 치마를 입지 않습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웃깁니다.

너의 부끄러운 추억으로 고이 간직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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