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만두서비 작성일 07.04.05 22:18:58
댓글 0조회 469추천 0
  pic2-5201.jpg

img_3459497_5088_69?1113508770.gif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눈을 뜨면 문득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
불도 켜지지 않은 구석진 방에서
혼자 상심을 삭이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정작 그런 날 함께 있고 싶은 그대였지만
그대를 지우다 지우다 끝내 고개 떨구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지금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사랑한다
사랑한다며 내 한 몸 산산이 부서지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할 일은 산같이 쌓여 있는데도
하루종일 그대 생각에 잠겨
단 한 발짝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img_3459497_5088_69?1113508770.gif

만두서비의 최근 게시물

좋은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