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2위가 될 수 있는 이유

mom205 작성일 07.04.19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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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2위가 될 수 있는 이유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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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나라는 정부와 민간R&D 투자의 확대에 힘입어 ‘제2의 과학기술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




“2025년 한국은 세계 9대 경제 강국에 오를 것입니다.

따라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한국을 포함시켜 ‘브리크스(BRICKs)'로 바꿀 것을 제안합니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 초 내놓은 한국경제전망보고서의 내용이다.

참 기분 좋은 말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엔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 제2위 부자국가가 될 것이라는 더 진한 장밋빛 전망을 내 놓았다.

한국은 ‘N-11’(Next Eleven)에 속해 투자자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란다.



특히 205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만1천 달러로 일본, 독일 등을 누르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부한 얘기지만 지난 1960대 이후 한국 경제는 외형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이런 성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1997년 IMF외환위기, 국내 정치·사회적 불안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높이 평가될 만하다.

그러나 이런 설적에 만족해 마냥 마음 놓을 수만도 없는 게 현실이다.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중간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경제구조의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에 못지않게

한국 경제의 앞날을 낙관할 수만은 없게 만드는 장애요소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우리 경제는 외형상 경제성장 속도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을 달성한 국가들의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빠르지만

규모의 효과로 국민소득 수준은 이들 국가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연구원은 “만약 앞으로 현 잠재성장률 수준인 4% 안팎의 경제성장이 지속될 경우

10년 후인 2017년까지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을 달성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10년 후까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말할 나위도 없이 성장잠재력을 6%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어떻게 성장잠재력을 높이나.

노동력, 자본, 기술 등 3개 지표만으로는 뭔가 불완전하다.


이런 논리의 연상선상에서 첨단과학에서 성장동력을 찾아보는 것 괜찮을 듯하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정부와 민간R&D 투자의 확대에 힘입어 최근 ‘제2의 과학기술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정부도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미래성장동력, 차차기 성장동력 등 과학기술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미국 RAND연구소도 ‘세계기술혁명 2020보고서’에서 한국을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이스라엘, 일본 등과 함께

유비쿼터스, RFID 등 16개 미래기술을 모두 개발할 수 있는 ‘과학기술선진국’으로 분류했다.

우리의 미래는 전통적 경제요소 외에 이같이 앞서가는 과학자들이 묵묵히 연구실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기에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허황된 꿈으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권영일 논설위원 sirius001@paran.com




2007.03.30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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