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1억 넘게벌었다는 남친...

고옥선 작성일 07.07.06 22: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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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입니다.

제상식으론 도저히 너무너무 믿기질 않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렸을때부터 리니지 리니지 옆에서들 많이 듣고 자랐지만 솔직히 게임으로 1억이 가능한 얘긴가요?

몇십만원 벌었다는 얘긴 들었어도...참...

리니지 쪽은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1억 가까이 모을수 있다는게 가능한가요???

저는 고작 한게임 사천성이나 할줄 알았지 리니지로 1억이라니..

남친이랑 만난건 햇수로 2년 되었고 아직 1년은 못만났습니다.

씀씀이나 하고 다니는 것들 보면 대단합니다 정말.

쇼핑할 때마다 100만원씩 기본으로 쓰고 백화점 아니면 안갑니다 헐

지갑에 현금이랑 수표해서 꼭 100만원씩은 들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첨에 자격지심도 생기고 나도 그렇게 못사는 집 애는 아닌데 괜히 이런 사람 만나 완전 초라해 지는것 같아 점점 한편으론 그런 모습이 싫었죠 남친도 눈치를 챘는지 같이 쇼핑가는 횟수도 줄고 전처럼은 안합니다..

첨 사귈때 제가 친구들이라도 만나면 계산은 무조건 오빠가 했습니다.

제친구들은 오빠 멋잇다~~이러면서 뛰우지 난 친구들앞에서 망설임 없이 계산하는 오빠가 멋있지~첨엔 철없는 생각에 좋았죠~전  친구만날때 같이 가고 소개해주고 그러는걸 좋아해서 항상 데리고 갔어요 제탓도 있겠죠

나중에 계속 생각할 수록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런일로도 싸운적도 많았어요

오빠가 하나밖에 없는 집안에 장손이고 용돈을 많이 주는가 보다 생각했어요..

어쩌다가 돈얘기가 나왔는데 차를 바꿀까 하더라구요..그것도 현금을 주고 차를 사겠다는겁니다.

차종은 얘기하지 않았는데 6500정도면 옵션에 뭐에 해서 좋은차 뽑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육천 오백???육천 오백만원이면 무슨차 살 수 있습니까??

전 진짜 까무라 치는줄 알았죠 이제 겨우 28살이 6500짜리 차 꼴깝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사람이 그런차 끌고 다니면 다들 욕한다고 도대체 어떤 부모를 만나야 그런차 사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자기돈주고 사는건데 누가 뭐라고 하냐는 거에요.

그래서 현금으로 6500있냐고 물었더니 응~한 1억 가까이 있어 이럽니다.

내가 어떻께 그런 돈이 있냐고 하닌깐 어렸을때부터 게임해서 모은거랍니다.

리니지...

1억 넘게 잇었는데 좀 쓰고 현재는 1억 조금 안되게 있고 지금은 회사에 다니니까 전처럼 게임을 할수 없어서 그동안 모앗던 돈중에서 얼마를 재투자해서 불리고 있답니다. 어떻게 불리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와...1억?? 그래서 맨날 돈을 물쓰듯 펑펑 쓴거죠

리니지라는 게임 정말 무섭네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이들 하는지 알것 같았어요..

어렸을 때 저희 오빠가 리니지 캐릭인가 뭘 팔아서 45만원 벌었다고 했던게 기억 나더군요..

PC방 사장이라 많이 안쳐줬다나 뭐라나 투덜투덜 댔던것도 기억나요..

45만원과 1억은 천지차이죠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에요..

지금도 조금씩 한답니다. 리니지를 완전 끊을 순 없나봐요..

컴퓨터를 새로 산다고 사양 물어볼때도 리니지 돌릴려면 충분하죠??이랬던게 하나하나 쏙쏙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그땐 그냥 지나쳤던게 지금은 계속 생각나요..

오빠가 거짓말을 하는건지 정말 1억 모으는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 언니중에 한언니가 이혼을 했는데 그 사유가 남편 게임때문이였어요..

집에 오면 그 스타크래프트 중계하는 채널 있잖아요 케이블에~

그걸 자기 전까지 아니 새벽2시 3시까지 보고 낮에는 스타크래프트만 계속 한답니다.

애기들도 거들떠 보지않고 외출이나 외식은 잊은지 오래고 밥을 차려도 게임한번 붙잡으면 먹지 않는다 그러더군요...그래서 1년정도 참다참다 이혼했는데 언니가 하는말이 정말 남자들 게임하는사람 만나지 말라고 하~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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