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도중 우연히 본 글인데 꽤나 괜찮은것 같아 언젠간 스타일에 맞게 수정하여 써보려고 보관해온 글이네요.
이미 보신분들도 있으실테고 처음 보시는분도 있으실텐데 각자 스타일에 맞게 수정해서 사용하시면 괜찮을듯
싶어서 이곳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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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까?.."
여 - "응.. 뭔데?"
남 - "옛날 이야긴데, 아니..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냥 어떤 상황에 관한거야.
만약에 너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거지.."
여 - "그래 해봐.."
남 - "옛날에 한 소년이 있었데..
아주 평범하게 잘 살고있던 그 소년에게 어느날 이상한 일이 생긴거야.
한 요술장이가 나타나 소원은 들어 주겠다고 했지 뭐야.
지나가던 개구리를 밟지 않고 살려 주었다던지,
그 동안 동생을 괴롭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던지,
뭐 그런 사소한 일에 대한 보답으로 나타난 요술장인데 어떻든 별 상관은 없고,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데.."
여 - "그래서 나보고 요술장이한테 어떤 소원을 빌까 하는거지?"
남 - "아..아니.. 끝까지 들어봐..
어떻든 그 소년은 아무 생각없이 아주 멍청한걸 벌게되지.."
여 - "어떤걸?"
남 - "자신의 평생 사랑할 그 운명의 천생연분이 누구인지 알게 해달라고 했던거야.."
여 - "멍청 하다기 보다는... 음... 차라리 딴걸 말하지...
돈을 달라던지.. 뭐 그런거 있잖아.."
남 - "요술장이도 망설이는듯 했지..
정말 너 말처럼 그냥 돈 같은걸 달라고 했으면 간단 했을텐데,
그런 인연에 관한건 신만이 알고 있는 거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야..
하지만 소원을 들어 준다는 약손은 약속이기 때문에 요술장이는 신의 방에 몰래 들어가,
그 소년의 인연의 끈이 같이 엮어진 소녀를 알아내 주었지.."
여 - " 그럼 잘 됐네~~"
남 -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고 신이 그 사실을 알게 되고는 노발 대발하게 되어서 그 소년과 소녀의
인연의 끈을 끊어 버리게 된거야..
하지만 우리의 착한 요술장이는 신에게 간청을 하지.
자신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므로 제발 소년의 인연을 끊지 말라고..
신은 소년에게 말했어..
인연이 끊어진 상태이므로 그 소녀가 누구인지 알기는 하겠지만 더는 아무리 인연을 만들려고
해도 되지 않을거라고.."
여 - "너무하다.. 인연이 누구인지 알면 얼마나 좋아.. 딴 사람한테 눈 돌릴 일도 없구..
그 사람하고 더 빨리 만나 더 오랫동안 사랑할건데..
근데 그것도 그렇지만 그 소년이 더 불쌍하다..
뻔하게 자기는 인연이 누구인줄 아는데 평생 가슴앓이만 하게 되는 거잖아.."
남 - "그래서 신이 단 한 가지 조건을 걸게 되었어.."
여 - "뭔데~ 뭔데~??"
남 - "평생 한 번 단 5분동안만 그녀에게 이런 사실을 말할 수 있고..
단 한 번 자신이 그녀의 인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해서 그녀가 자신의 인연이였다고 스스로 깨닭을 수 있다면 다시 소년의 인연의 끈이
이어질 거라고..
그때 너라면 어떻게 말하겠니..?"
여 - "너무했다.. 단 5분이라니..
것두 딱 한 번 내가 너의 인연이다 말할 수 있다..
잘못하면 미친사람처럼 보일텐데..
나라면...."
남 - "그래.. 너라면..."
여 - "아.. 잘 모르겠어.. 둘 다 너무 불쌍하다..
난 뭐라고 말하지..?"
남 - "근데 넌 어떤 입장에서 지금 생각 하려는거지?.."
여 - "응?? 소년이 5분 동안만 말할 수 있다면서..?"
남 - "아니.. 넌 소년이 아니고 그 소녀야.."
여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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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 " 내가 바로 너의 그 인연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