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바라본 숭례문 방화현장이야기...

namomo1 작성일 08.02.13 16: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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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아직도 서툴어서 글이 삐둘삐둘 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저는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본인 나카시마 미치요 라고합니다.

서울에서 생활한지는 4년..아니 5년 정도되어갑니다.

10일날 밤에 한국인친구와 차를 타고 가다가 숭례문이 불타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되었습니다.

비록 나의 뿌리는 일본이지만은..참..뭔가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한국인 친구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 미치요. 이런모습을 너에게 보여 너무 창피하다.."

라고요. 친구는 말을 더 못했습니다.

한국 정말 좋은나라입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해 나쁘게생각하는쪽도있는만큼

한국을 좋아하는 쪽도 많습니다.

나의 어머니도 한국 좋아합니다. 한국은 참 따듯한곳이라고요.

나도 역시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처음한국에 적응할때동안 쪽바리??촉바리??라는

일본인비하 말을 많이듣긴했습니다만 그 보다 더 많은 한국사람들이

저에게 손을내밀어주고 인사해주고 따듯하게 맞아주었습니다

나는 ' 아 이런것을 따듯하다고 하는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민족들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이번숭례문사건을 보고

시름에 잠겨있는 한국사람들에게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조금..실망했습니다...

내가 꼭 한국인인것 처럼 숭례문에게 안타깝게생각했을때

나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던 친구와는 달리 다른친구는

' 괜찮아 ~ 나카시마 금방잊어 이 국민들은! 정말이지 냄배근성!! '

라고 헀습니다. 나는 이해가 잘 안가지만 한국은 냄배근성이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숭례문이 탄 것처럼 국민들의 분노도 타지만

숭례문이 곧 재가된것처럼 국민들도 언제그랬냐는듯 조용해진다고 합니다.

일본도 국보1호가 있습니다. 한국말로 직역하자면' 미륵보살 '

교토에 있습니다. 일본학생이라면 꼭 한번씩은 가봤을곳입니다.

 하지만 경비가 무섭기때문에 함부로 건드릴수도 감히 만질수도없습니다.

이 나라의 이명박씨의 숭례문 개방덕분에 저 같은 일본인도 숭례문에 가서 

가까이에서 볼수 있었고 좋은기회였습니다만,

너무 허술했던것 같습니다. 이번일로 나의아버지가 자주 했던말이 떠올랐습니다.

' 모든일에는 그에맞는 노력과 책임이 꼭 있어야한다 '

감히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한명으로써 질문하겠습니다.

지금 이명박씨는 숭례문을 개방했습니다만 그에맞는 노력을 기울였습니까?

지금 분노하시는 한국국민들은 타버린 숭례문은 안타까워하면서 그전에 쓸쓸하게 서있던 숭례문에게 뭔가 그에맞는 관심을 기울인적있습니까?

건방지게도 이런질문을 싶습니다.

아직 한국에 생활한걸로 있자면 5살정도의 애기 밖에아니지만은

나는 이번일을 통해 뭔가 깨우친것이 많습니다.

나도 왜 이런글을 쓰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또다시 친구들과 우장한 숭례문을 보러갈수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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