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성삼문 - 절명시 -

By_별빛 작성일 08.02.19 1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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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고최인명(擊鼓崔人命)    :  북소리는 목숨을 재촉하는데

 

회수일욕과(回首日欲科)    : 고개를 돌려 서산을 보니 지는 해 넘어가려 하네.

 

황천무일점(黃泉無一店)    : 황천에는 주막도 없을 것이니,

 

금야숙수가(今夜宿誰家)    : 오늘 밤은 뉘 집에서 잠을 잘꼬?

 

 

위 시는 성삼문 선생님이 죽음을 맏이하기 전에 지은 시라고 하는 군여. 지조있는 선비로서 죽음도 담담하게 맞이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구여. 3행과 4행에서는 외로운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이 베어 있습니다.

 

 

사육신의 대표적인 분으로,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오히려 세조의 왕위 찬탈을 꾸짖고, 신숙주와 정인지의 변절도 통렬하게

 

비판했던 분이라고 합니다.

 

 

비록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셨지만, 이 분의 정신만큼은 아직도 살아있는 것 같군여. 즐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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