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 윤선아, 엄마되다.

가리사니 작성일 08.03.22 0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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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MBC 휴먼다큐 프로그램 '사랑'을 통해 유명해진

키 120cm '엄지공주'의 주인공 윤선아씨가

지난 20일 충무로 제일병원에서 2.2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제일병원은 이번달 21일 "윤선아씨가 지난해 7월 시험관 아기 2차 시도만에 임신에 성공,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엄지공주 윤선아씨는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뼈가 으스러지는 선천적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다.

출산 후 아이에게 병이 유전될 확률은 50%인 상황이었다.

 

이에대해 병원측은 골형성부전증의 유전을 막기위해

사전에 염색체검사와 유전검사를 실시,

건강한 수정란 2개를 선별하고 이를 자궁에 착상시켜 건강한 아기를 출산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치의인 강인수 교수는

"환자의 몸 상태가 좋지않아 여러가지 상황을 주시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없이 출산이 이뤄졌다"며

"현재로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며칠 후 정상적인 퇴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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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작년 이맘때 한창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그림과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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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키는 175cm, 나의 키는 겨우 120cm.

우리는 55cm나 차이가 납니다. 거인과 난쟁이지요.

하지만 이제 그와 나는 키가 같습니다.

그가 준 ‘55cm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엄지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골형성부전증 1급 장애인이자,

KBS 제3라디오 ‘윤선아의 노래선물’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윤선아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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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아씨는 태어날 때부터 계란껍질처럼

뼈가 쉽게 부서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습니다.

재채기 하다가다가도 뼈가 으스러질 수 있을 만큼

아주 약한 뼈를 타고 났고, 때문에 키가 120cm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보다 밝고 당당한 여성입니다.

“목발 짚고 일하는 게 힘들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다리가 네 개라서 더 빠르게 일할 수 있습니다”라고

해맑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선 결코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작고 예쁘장한 그녀를 두고

‘엄지공주’라고 부릅니다.



이런 그녀가 175cm의 잘 생긴 미남 청년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목발을 짚고 한 걸음 한 걸음 올라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 두 사람은 히말라야 산골마을에서

아름다운 결혼식도 올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마을에서 치러진 결혼식.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 사람이

붉은 노을로 물든 히말라야 외딴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지요.


주례를 맡았던 산악인 엄홍길씨는 “해발2750m나 되는

푼 힐 정상 아래 고라파니라는 마을에서 치러진

이들의 산상 결혼식은 내가 본 결혼식 가운데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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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 결혼식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던 그녀가 최근에는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으로 네티즌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적한 바닷가, 남편은 아내를 업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목발과 아내의 신발이 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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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원래 윤선아씨의 자서전 에세이

‘나에게는 55cm 사랑이 있다’에 수록된 것인데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의 뒷모습’

이라는 제목으로 돌려보고 있습니다.

 

 

 

 


*** 이 글에도 악플다는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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