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터넷을 비롯한 최첨단 정보화 시대에 물을 주고 씨앗을 뿌리는 일입니다. 컴퓨터와 핸드폰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꽃을 피우는 것이지요. 그래야만 문명의 이기 자체도 마침내 인간과 공존하는 스스로 그대로의 자연이 되지 않겠는지요.
- 이원규의《지리산 편지》중에서 -
* 인터넷의 힘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그 폭발적인 힘이 '약도 되고 독도 된다'는 말도 들립니다.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습니다. 산속의 약초도 독초와 함께 자라니까요. 문제는 어떤 마음으로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꽃을 피워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넷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람의 꽃. 그것이 진정한 인터넷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