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친구들에게.

Drax 작성일 08.09.10 0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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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지?

 

한창 힘들때 잖아.

 

나라도, 경기도, 물가도.

 

지금 20대인 우리들은 한때 핵가족 사회가 만들어낸 과도기의 존재들 같아.

 

형제도 몇 없고, 아니 나처럼 혼자 인 사람들도 많겠지.

 

그리고 그중에는 나처럼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더이상 집안의 지원이나 부모님의 보살핌 따위는 바랄수도 없게되서

 

솔직하게 방목이 된. 혼자 사는 젋은이들도 있을거고 말이야.

 

 

 

제대하니 어른 이란 딱지가 붙고, 자기의 능력만으로는 등록금 해결하기가 많이들 힘들꺼야

 

꿈만 같을줄 알았던 인생의 전반전에 마지막이 참 고되고 힘겨울꺼야

 

 

잘 되는 친구, 뒤로 줄이 있어 낙하산 탄 친구.

 

마주하기도 좀 그래지고. 나이는 한 두살 먹어가는데. 모아놓은 돈이나 비전도 불투명해서

 

불안하고. 현실속의 감정들을 다 마주하기 힘들어서 부정하려 하고.. 도망하고 회피하고.. 지워내고...

 

 

거울속에 변해가는 얼굴과, 슬퍼보이는 눈동자를 보면서

 

한번이라도 울컥해서 내 자신이 측은할때 있잖아.

 

억누르고. 익숙해져서 나도 모르게 잊고만 살던 그런 감정들이 울컥 할때 있잖아.

 

 

 

그럴땐 주먹에 힘을 꽉 줘

 

이 악다물고 기운내.

 

현실의 세상이 온통 부당하고 불평등하다 해도

 

그런 감정들에 상처받고 괴로워 하지마 친구들아.

 

 

아니면.. 그래 조금씩 미쳐보자 우리

 

진짜 미쳐서, 미.친놈처럼 그런거 다 마주하고 부딧혀도 끄덕없는 미.친놈처럼 살아보자.

 

우리가 누렸어야 할 행복을 보상받을 날까지만...

 

 

우리 외롭고 불쌍한 한국의 20대 젋은이들.. 친구들아

 

 

우리 잠시만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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