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우리군대가 탄생한지 60년이 되는 해인데 이제 대한민국 군대도 성숙한 장년기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언제부터 인가 아주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국민들 속에 다가와 있는 것 같다.

요즈음 군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보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아픔을 긁어주며 편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육군은 국토 환경보존을 위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토양ㆍ지하수오염 문제 발생시 적기에 해결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군사보호구역에 위치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가평군 전체의

62%에 해당하는 지역을 군사보호시설구역에서 해제함으로써 주민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또한 예상치 않게 다가오는 재난 재해시에는 제일먼저 달려가 국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희망의 싹을

심어주는가 하면, 매년 추석때만 되면 민통선내 출입을 완화하고 부대 주변 무연고 묘소를 깨끗하게 정리하여

제사를 지내는 등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의 군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한편 육군사관학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지금까지 통제하였던 교정을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민통선내 조성한 평화공원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니 군대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창군 60주년을 맞아 성숙한 군으로 발전한 가운데, 추진하는 모든 것들이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을 위하는 군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 같아 이번 추석 만큼이나 마음이 훈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