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명언

JMlee 작성일 08.10.19 2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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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자기를 나쁘다고 단념하는 사람과는 함께 말할 수가 없다. 자기가 자기를 쓸모없다고 버리는 사람과는 함께 일할 수가 없다. 말끝마다 예의를 비방하는 것을 자포(自暴)라고 하고, 나같은 자는 도저히 인의(仁義)를 행할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을 자기(自棄)라고 한다. 어진 것은 사람이 편안히 살 집이요, 의리는 사람의 바른 길이다. 그런데 저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은 그 편안한 집을 비워 두고 살지 않으며, 바른 길을 두고도 가지 않으니 슬픈 일이다.
자기의 길을 굽혀서 부정을 하고 있는 자가 다른 사람의 부정을 고쳐준 예(例)는 아직도 없다. 먼저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자기의 몸을 사랑하는 것이 오동나무와 가래나무를 사랑하는 것만 못한 것은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사물에 있어 그 경중을 구별 못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 거문고를 만드는 오동나무나 가구를 만드는 가래나무는 좋은 목재가 될 것이라서 사람들은 모두 가꾸고 기른다. 그러나 이것에 비할 수 없이 중요한 내 몸을 수양하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은 어쩐 일인가.
자식은 서로가 바꾸어서 교육한다. 아비와 자식 사이에서는 직접 교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아비가 자식에 대해 도(道)를 가르쳐서 실행하지 않으면 화를 내게 되고 책망을 하게 된다. 책망을 하게 되면 부자간의 정이 소원해지기 때문이다.
자식의 현(賢) 불현(不賢)은 하늘이 하는 일이라서 어떤 방법이 없는 것이다. 요(堯) 임금 같은 훌륭한 아버지에게도 주단처럼 어리석은 아들이 있는 것처럼 순 임금의 아들 역시 불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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