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엄마의 약속

71번 작성일 08.12.05 11: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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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방영했었던 '엄마의 약속' 그 후의 이야기...


33살 안소봉씨가 딸을 낳고 행복했던 순간은 출산 바로 그 당일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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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이틀째인날 안소봉씨는 위암말기 사형선고를 받는다. 주어진 시간은 3개월..

( 그저 입덧때문에 그럴꺼라고.. 생각했던것이 큰병이 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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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에 퍼진 암세포 때문에 (특히나 척추까지 퍼진 암때문에) 허리를 제대로 펴고 지낼 수 없는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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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줄이는 방법은 힘없는 와중에도 걸어다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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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줄이기위해 남편에게 의지해 울면서 병원복도를 걸어다니곤 했던...

사경을 헤매는 통증속에서도 편히 누워 있지 조차 못하던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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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봉씨를 잠시나마 웃게 해주는 건 딸 소윤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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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그것도 낮동안의 얘기일뿐...밤만되면 통증은 두 배가 되어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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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병상중에 생일을 맞아 소봉씨 케익을 사시는 친정어머니. 아프기전엔 생활고에 바빠 한번도 케익을 챙겨주신적이 없으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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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아 병실에선 꽃단장 중인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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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멀리서 소윤이가 왔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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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봉씨의 소원인 평범하게 소윤이에게 우유를 먹이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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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엄마랑 떨어져 지냈던 소윤인 엄마가 주는 우유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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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주고 계신 친할머니손에서만 우유를 먹는 소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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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에 소봉씨는 눈물 한바가지... 암의 고통보다 더한 고통이라고 말씀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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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그 안에 있을수 없어 친정엄마와 병실을 떠나 휴계실서 눈물을 흘리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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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봉씨의 맘을 알고 소윤이를 데리고온 남편 재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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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이를 보자 언제그랬냐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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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봉씨가 사형선고 받던날 남편 김재문씨가 촬영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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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죽음보다 자식이 먼저인 소봉씨처럼... 소봉씨도 친정 어머니에겐 그런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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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봉씨의 간절한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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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매일매일이 살 얼음판... 사형선고 3개월을 받고도 일년을 더 버티고 있는 소봉씨의 어느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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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버티지만 몸은 자꾸 말을 안듣고 몸이 부으면 혹시나 복수가 차지 않았을까 복대를 조여매는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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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편 재문씨는 소봉씨가 통증에 간호사들을 재촉하면 그분들도 노력하고 있다고 좋게 설명하지만





아픈 와중에 누굴 신경쓸 겨를이 없는건 당연지사. 괜히 서럽고 그런 남편이 야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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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눕지도 못하고 밤 낮을 지내는데 누굴신경쓸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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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려했던 일이현실로 다가온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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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투병중에 그나마 가장 건강했던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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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소봉씨는 많은 일을 해둔다. 소윤이 돌잔치 옷을 직접 만든다거나 돌잔치 할곳을 미리 예약해놓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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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봉씨가 직접 만든 소윤이의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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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이의 돌잔치날인 9월 30일이 다가올수록 소봉씨의 상황은 점점 나빠져 결국 혈변까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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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고비를 넘긴 다음날부터 하루에 절반 이상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가 계속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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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소윤이 또래 아이가 병실에 돌아다닌단 소리에 눈을 슬며시 뜨는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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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1일은 소윤이 첫번째 생일날. 눈도 제대로 뜰수 없는 엄마지만 소윤이와 통화를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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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지켜보시던 친정어머닌 결국 눈물을 흘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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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반이상 혼미해도 느껴지는 암의 통증때문에 그 와중에도 또 일어서서 병원 복도를 걸어야 하는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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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않는 순간엔 늘상 이렇게 정신이 없는 상태로 앉아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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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도 소윤이만 찾아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눈을 뜨는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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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풀려있던 눈동자에 비로소 촛점이 잡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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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이의 첫번째 생일에 다 같이 사진을 찍어보려 하지만 또다시 정신이 혼미해지는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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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로 잡혀있던 돌잔치는 소봉씨의 건강악화로 인해 뒤로 미루어지고 잔치 대신





소윤이가 엄마 곁에서 하루를 보내고 갔지만 소봉씨는 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하고 혼미한 정신으로 앉아만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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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번씩 울컥해지는 엄마의 마음은 딱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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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곰 세마리'를 불러주다가도 정신을 놓아버리는 엄마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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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이가 돌아가고 응급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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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때문에 자꾸 화장실에 가려는 소봉씨. 산소 호흡기도 버거워져서 자꾸 빼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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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이 돌잔치를 하기로 했었던 9월30일이 하루 지난 10월 1일.





건강하고 순하던소윤이가 열이 오르고 자꾸 보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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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소봉씨는 준비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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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에 자꾸 빠지는 소봉씨를 눕히자는 의사선생님.





그치만 소봉씨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 수개월동안 한번도 누워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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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병원와서 처음으로 똑바로 누워보는 소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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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한 마음을 쏟아내는 친정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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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적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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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하러가자는 친정엄마의 귓속말에 손을 움직이며 일어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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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어머니의 이름까지 똑바로 대답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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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먹까지 꽉 쥐고 힘겹게 내 뱉은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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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생전에 마지막말이 되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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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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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이와의 약속대로 돌잔치 날짜인 9월30일까지 버티시고도 하루를 더 사시고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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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이 돌잔치를 위해 만들었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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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봉씨가 예약해놓은 곳에서 한달 늦은 돌잔치를 하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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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봉씨가 그렇게 소윤이 돌잔치에 집착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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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전 함께 여행가자고 했던 바닷가에 소봉씨만 빠진채 모인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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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까지 오직 걱정했던 한사람 소윤이를 돌봐주겠단 약속을 하며 인사를 고하는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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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윤이도 건강하게 자라길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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