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기억을 다시 꺼내 본다 하여 그 기억이 진실일리 없다.
유리창에 떨어진 빗방울 너머의 세상처럼
일부는 뭉개지고 흐려져 내 멋대로 재편집 됐거나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과거의 나도 과거의 사람도 과거의 기억도
어쩌면 아파하는 이유의 것들도 행복해 하는 이유의 것들도
사실은 재편집되어 기억한 것 일뿐.
그때의 나 그때의 그사람 그때의 기억일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