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남자의 이야기

jang 작성일 09.02.04 04:01:58
댓글 16조회 5,953추천 12

지금 부터 어느 한남자에 대해 이야기 할께요 꼭 끝까지 보셔요

이녀석은 1981년 7월 23일 2남1녀중 첫째로 태어 났어요
그다지 부유하게 태어 나지 못한 이녀석은 집안을 이끌어 가야 되는 막중한 임무로 태어 났어요
그녀석의 부모님은 30만원도 안되는 돈을 가지고 대전이라는 도시로 올라와 힘들게 돈을 벌기 시작햇죠
그의 아버지는 낮에는 택시 운전 밤에는 어머니를 도와 포장마차를 하며 돈을 벌었죠
또 그의 아버지는 술을 항상 즐겨 마셧어요. 인생을 살면서 그마저도 없으면 낙이 없었죠
술을 마신날은 항상 그녀석의 어머니와 돈때문에 싸우셧어요
그렇다고 그녀석의 아버지가 포악하거나 하지는 않으셧어요. 단지 세상에 대한 한탄 같은거였어요
한7년쯤 지나 단칸방에서 시작한 그의 가족은 어엿하게 30평 체 안되는 집을 얻게 되었죠.
그때 그녀석이 얼마나 기뻣는지 새벽까지 거실에서 자리를 비울수 없었데요.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죠.
그녀석의 나이가 딱 16살이 되던 해였어요. 인제 그녀석도도 부자가 되간다는 희망과 함께...

그게 인생의 최대 행복한 시기였단걸 알았을때가 그녀석은 23살이 되던 해였어요
세월이 흘러 그의 아버지와 어머지는 포장마차와 택시 운전을 그만 두시고 식당을 운영하시기 시작하셧죠.
식당운영을 시작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한민국에는 IMF가 터졌죠.
모든 국민이 IMF터지자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게 됬었어요.
당연히 점점 식당은 망해가기 시작했고.. 어쩔수 없이 식당운영 1년만에 다시 식당을 팔수밖에 없었어요.
그후 그녀석의 아버지는 친분이 있는 동생들과 다시 사업을 시작 했지만 족족 3개월 이상 넘길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그녀석의 아버지 사업이 망해 갈수록 그의 집은 점점 힘들어 졌고 결국 3년만에 다시 집을 팔수 밖에 없었어요.

그때가 그의 나이 18살 이였어요 가장 감수성이 넘치고 사춘기가 활발한 시기였기때문에 이루 말할수 없는 슬픔에 빠졌었죠
3년전 그 힘들었던 시기를 다시 격어야 한다는 생각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러번의 사업실패로 그녀석의 아버지가 술을 자주 드시게 되다 결국 피를 토하며 쓰러지셨죠.
당장의 치료비도 없어 초기에 고칠수 있는병을 그녀석의 아버지는 병을 키울수 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새월이 흘러 그녀석이 대학갈 나이가 되었을때 집안 형편때문에 갈수 없다는걸 알고 많이 슬퍼 했지만 그녀석의 아버지는
돈을 빌려 대학교를 다니게 했죠. 당연히 그녀석의 동생들은 대학교 문턱도 밟을수 없었고요.
그렇게 1년다니고 그다음해 어쩔수 없이 군입대를 하게 되었어요 언넝 갓다 와서 다시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2003년 그녀석이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학비를 벌겠다고 이것 저것 아르바이트 부터 공사장 노동까지 피땀흘리며 힘들게 돈을 벌었죠
하지만 그해 겨울 결국은 그녀석의 아버지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재차 쓰러지시게 되었어요.
어쩔수 없이 대학 자체를 포기 하고 모아놓은 돈으로 그의 아버지 수술비용으로 쓰게되었어요. 그때부터 이녀석은 철없는 한탄이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2004년 남동생은 어쩔수 없이 군입대를 하고 여동생은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일을 할수가 없었고 그의 아버지는 위 절제 수술을 해서
거동자체가 힘들고 그녀석의 어머니는 병수발을 하게 되었어요.  결국은 돈을 벌어 올수 있는사람은 그녀석 혼자 뿐이였죠
그녀석이 가진것도 없고 배운것도 없어 할수 있는 일은 항상 제한적이 되버렸어요.
것도 한달 일해야 가족들 밥먹일수 있을정도 였죠... 병원비까지는 낼수가 없었죠... 점점 병원비가 빛으로 바뀌기 시작했죠
수술 1년 6개월만에 결국 그의 아버지는 돌아 가셨죠 그때의 슬픔은 아직도 잊지 못할만큼의 충격이였데요..
당장의 병원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아버지의 시신조차 찾을수 없었죠 ... 하지만 그녀석에게 가진것은 건장한 몸뚱이 하나 뿐이였죠.
그는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도움을 얻어 간신히 장례를 치룰수 있었지만 이 모든것들이 현실로 다가 오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의 병원비... 앞으로 그가 해야 할 일... 모든게 절망으로만 보이고... 모든게 미워지기 시작했어요.
3일 밤낮을 그의 어머니와 방한칸에서 목놓아 울었어요...
'왜 다른사람은 플러스 부터 시작하는데 ... 난 제로도 아닌 마이너스 부터시작해야되...'
사춘기도 아닌녀석이 1년여를 방황하기 시작했어요... 방황이라기 보단
단순히 삶의 대한 집착이 사라진거죠... 매일 같이 찾아오는 빛쟁이들... 그게 싫어 집도 안들어 가고 친구집에 거의 살다시피 했죠
1년여를 간간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될대로 되라는 심정 , 곧 죽는다 한들 무신경한 삶이 점점 이어가게 됬어요...

그러다 어느날 집에서 잠을 자고 있다 깨어났을때 그녀석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보며 울고 잇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그녀석은 일어나 어머니를 달래줬어요
'너의 아버지는 우리 가족에게 너무큰 짐을 주고 가셨지만 나는 그래도 아버지를 사랑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라는 그의 어머니 말에
그녀석은 많은걸 깨달았죠. 비록 나에게는 다른사람처럼 가진것도 없고 배운것도 없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때부터 다시 대학시절에 꿔오던 꿈을 꾸게 되었어요.  이래 저래 아는사람들의 도움으로 국비지원이라는 학원에 다니게 됬죠.
매달 11만원이라는 월급이 통장으로 입금이 되었지만... 그돈으로 한달 생활하기는 힘들었죠...  1시간 30분 거리를 걸어 다니고
점심은 굶거나 싸오거나 했죠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그녀석은 당당하게 어느 작은 회사에 들어갔어요...
그녀석의 아버지 빛을 갚기 위해... 지금까지 고생만 하신 어머니를 위해... 힘들게 공부해 큰뜻을 품고 회사 생활을 하기 시작했죠
그의 나이 26이였어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그에게 정규직이라는 회사 사원도 사치인데...
멍청하게도 입사 일주일만에 어떤 여자분에게 마음을 빼았겻죠...
그 여자분은 인기도 좋고... 너무나 이쁘고 착하고...  또한 직장 상사 였죠...
그 여자분을 좋아 하는거 자체가 그한테는 사치였으니깐...  항상 마음을 모질게 먹었죠...
'내가 지금 이럴때냐... 고생만 하신 어머니 안보이냐... ' 라는 마음으로...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더욱 마음을 빼앗기기만 햇죠 ... 아무리 모질게 마음을 먹어도.... 어떻게 할수가 없었죠...
현실은 아직도 시궁창인데... 왜 자꾸 그러는지...  살아오면서 여유라는게 없었던 이녀석은 연예다운 연예도 제대로 할수가 없었죠
그런이유 때문인지 더욱더 주체 할수가 없게 되었죠

모든사람들은 하루가 24시간 입니다. 그녀석한테도 마찬가지 이고요... 일과 연예를 동시에 할수 있는 형편이 안되는 이녀석은 생각했죠
'자기는 평생 혼자 살더라도 어머니 만은 고생의 문턱에서 빼드려야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버텼습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뜻대로 되지는 않죠 그래서 이녀석은 다시 마음먹은게...
'가진것도 없고 능력도 안되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는 없다.  일단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당당하게 그녀 앞에 나설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 가자 '
밤낮 없이 일하고 또 일했어요...
반대 편으로 도망가는 한마리의 토끼를 잊은체.... 한쪽만을 죽어라 쫗아갓죠
그러면서 혹시나 반대편으로 가던 토끼가 이쪽으로 방향을 바꿨는지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뒤를 돌아 보곤했죠...

처음부터 오해로 시작한 그녀석과 그녀 둘사이는 예상했던 거리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었죠
우여곡절끝에 3년만에 쫗던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반대 방향으로 간 토끼를 뒤돌아 봤어요...
하지만 그토끼는 예상했던 거리보다 너무 멀리간 상태였기에 보이지도 않았죠
어디로 갓는지...  어디에 숨었는지...  수많은 사냥꾼 중에 누구한테 잡혔는지도 모른체...

포기 할까도 많이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그녀를 위해 해줄수 있는게 무었이 있을까? 괜히 나때문에 그녀까지 불행해 지는건 아닐까?'
생각 하고 생각하고 많은 생각들을 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배푸는 직장동료로서의 말한마디도 그녀석에게는 너무큰 기쁨이였어요
그럴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 할수가 없었죠...
'그래도 난 아닌거 같다' 라는 생각으로 어떤날은 이유없이 꿍해있다가 어떤날은 한마디라도 더 해보고싶어 뜬금없이 내용이 이어 지지도 않는
이야기를 그녀에게 막하고...  왜 싸우는지 이유도 모른체... 그녀와 말다툼을 하고...
그녀가 진정 원하는게 먼지도 전혀 모른체...  시간만 보내고...

그래도 노력이라는거 하나만 믿고 지금 이자리까지 왔는데 노력도 제대로 안해보고 포기 할수는 없었기에 반대방향으로 간 토끼를 잡으려
이제 막 전력질주를 시작했데요...
그러나 앞에는 너무 많은 장애물과 막상 잡을때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도 모른체 말이죠...
이제 막뛰기 시작한 그녀석의 친구들은 그럽니다.
'야 너무 멀리 갔어... 그리고 니가 처음부터 그 반대편 토끼만 쫗아도 힘들었을텐데... 이제 뛰어봐야 때는 늦엇어' 라고...
그러면 그녀석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나도 알어... 원래 빠른 토끼였어... 그쪽으로만 뛰어가도 못잡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다는것도...
그녀는 너무 이쁘고 ...  나같은 놈이 말걸어도 항상 대꾸도 해주고...  나랑은 어울리지 않는것도...
하지만 그토끼가 없으면 나에겐 행복이란 결코 찾아 올수 없을거 같아... 그래서 뛰고 있어...'

 

 

 

위 내용은 실제 제가 살아온 내용입니다.

이글을 짱공유 회원분들께 보여드리는 이유는 내일 그녀한테 제가 살아온 일생을 알려 주기 위함입니다.

어떻게 보면 구걸같을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그동안 왜 그랬는지 이제는 왜 이런지 꼭 마음만은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짱공유 여러분들의 많은 지적 바라겠습니다.

jang의 최근 게시물

좋은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