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학교 선생님의 이야기 입니다.
담임을 맡은 반에 몸이 불편한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학생인데,
어느 날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짓기를 하라고 했는데
그 학생의 글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그 학생의 경우 다시 태어난다면
몸이 불편하지 않은 비장애인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그런 글을 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이렇게 썼다고 해요.
"다시 태어난다면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
그래서 이 생에서 내가 받은 그런 고마움을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어서 무조건 보답하면서 살고 싶다.
이 생에서 내가 어머니의 고마움에 보답하며 사는 건
너무나 힘들기에...
제발 다음 생에선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
그 무한한 사랑과 정성을 갚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