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는 낙엽을 무수히 쓸어안고
절절이 배어나오는 외로움을 달래려
나는 몸부림을 친다.
낙엽, 너와 내가 일반이고
나도 너처럼 언젠가는 연고도 없이
뒹굴다가 썩어질 것이 뻔한데
왜 그리 미움의 비수로
밤잠을 설쳤던가?
파릇한 봉우리가 엊그제였고
화려한 뽐냄이 그리도 짧으니
우리! 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마음이 동하고
생각이 살아있는 이 순간!
너무나 귀하고, 너무나 값지고
너무나 아까운 이 고귀한 시간을
우리! 묻히지 말자
이 순간을 엮어 살리고
흐르는 시간을 내동댕이치지 마라
시시때를 잘 엮은 낙엽이
그렇게 찬연하고
알알이 엮은 시간!
그 세월은 찬란하기만 하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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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가다가 날리는 낙엽을 보며
누구나 가야할 인생의 길!
물커덩 생각이 쏟아져 그냥 갈수 없어
도로변에서 씁니다.
왜 이리도 시간이 보석 같기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