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강
삶을 쓰러뜨리는 건
죽음이 아니었다. 삶을 쓰러뜨리는 건 삶이었다.
삶은 뜻 없이 전진했고 죽음은 맹렬히 그 뒤를 쫓아왔다.
깊은 우울증을 앓으며 나는 외로운 섬으로 떠 있었다.
심한 어지럼증으로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어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고, 막막한 순간마다
잘못 살았던 지난날이 아프게 지나갔다.
- 이철환의《눈물은 힘이 세다》중에서 -
* 누구나 한번쯤은
깊은 눈물의 강을 건너갑니다.
떠있는 것인지, 흘러가는 것인지 너무 막막해서
울어도 울어도 소용없고, 그저 죽고만 싶어집니다.
그러나 그 강을 힘차게 건너가야 합니다.
건너가면 눈물이 무지개로 바뀌고
더 아름다운 길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