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한발 물러서는 것이 지름길이다가족을 따라 카스 호수에 여행을 갔을 때,
수영을 배운 적도 없는데 헤엄을 치고 있었다.
물속에서 나는 평온함을 느꼈다.
바다의 포유동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집으로 돌아온 뒤 나는 바다세계를 그리기 시작했다.
해양생물을 그리면서 그들의 해부학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다.
곧 해양과 바다 생물을 보호해야겠다는 열정이
마음 깊은 곳에서 끓어올랐다.
나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냈다.
당시 그린피스 운동가들은 작은 보트를 타고 나가
고래잡이 작살을 던지는 어부들과 고래들 사이에 끼어들곤 했다.
내 방법은 달랐다.
그림을 통해 섬세하고 예민한 이 생명체들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려고 했다.
사람들이 바닷속 세상의 황홀경을 눈으로 본다면
그것을 지키는 데 나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 위랜드(Wyland) / 해양아티스트 -
귀를 향해 목청껏 외치는 말보다,
마음을 향해 건네는 감동의 설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 조금 돌아가더라도 여러분께는 진심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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