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서 너를 끌어안으면 너의 왼쪽과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과 나의 오른쪽이 정확히 겹쳐진다. 나의 심장은 너의 심장과 같은 자리에서 뛰고, 나의 왼쪽 손은 너의 왼쪽 손을 잡는다. 너는 내 눈을 보고 있지 않지만 내 마음을 읽고 있고, 날 완전히 상대에게 내맡기고 놓아버렸을 때의 평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게 뒷모습을 허락한다는 것은 전부를 주는 것이다.
- 조진국의《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중에서 -
* 사랑은 품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품고, 뒤에서도 품고, 몸으로 가슴으로 체온으로 녹여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표현해야 합니다.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그리하여 마침내 뒷모습까지 내맡길 때 진정한 평안함과 따뜻함을 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