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스승
떨어지는 낙엽을 주웠습니다.
낙엽이 말을 합니다.
"놓고 얘기 합시다"
부대끼던 더위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붉은 황홀의 시간이 오더니
열매를 만드느라 그렇게 몸살을 앓고
그렇게 내일을 만들었나 봅니다.
온몸이 붉어지도록
용을 쓰던 지난 나날들.
뽐내던 그 모습, 꺾이고 밟히며
다시를 위해 썩기를 청합니다.
인생의 스승이 되어
저물어가는 그 모습이 장엄합니다.
떨어져도 울지 않고,
밟혀도 소리치지 않고,
갈 길을 따라 져가는 낙엽.
이제 그대 이름을 당신이라 부르겠습니다.
당신의 모습
왜 이리 찬연 합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당신의 그 모습대로 살아가겠습니다.
온몸으로 보여주는
당신은 진정 나의 스승이십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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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모두가 스승이지만
그 중 낙엽은 가장 실제적인 스승입니다.
배울 점, 깨달을 점까지 놓치지 않고
많이 생각 하는 한 주 되십시오!
- 한 주간을 감격으로 벅찬 시간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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