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브랜든 왓킨스(Brandon Watkins)
출 생 : 1981년.
소 속 : 미국 메디슨 에어리어 공대 농구팀.
지난 SBS의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에는 매우 특별한 운동선수가 소개되었다.
그는 브랜든 왓킨스로 농구 선수다.
NCAA 13경기 출전하여 3점슛 4개, 리바운드 5개 기록....
평범한 성적...어쩌면 평범보다 더 못한 성적이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승리자다.
농구는 신체적 조건이 많이 요구되는 스포츠 중에 한가지다.
그러나 그는 선천적 장애로 두 다리와 양 손에 두 손가락이 없다.
그래서 그는 의족을 달고 경기에 임한다.
경기를 보면 다른 선수들처럼 다이내믹하지는 못하지만,
그가 뛰는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다.
그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예전에 PD 수첩 500회 특집으로 방송된 케이시가 생각났다.
케이시 맥컬리스터 97년도에 11살이던 이 꼬마는 교통사고로 인하여 하반신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두 다리가 없지만 학교 대표 야구 선수였었다.
어쩌면 왓킨스보다 더 팀성적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어느 누구도 반대 하지 않는다.
여기서 잠시 생각해 본다.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이들이 농구 선수가 되고, 야구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부끄럽지만 냉정히 말하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우리는 그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못할 것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는가. 메이져 리그 조막손 투수...짐 애보트.
서울올림픽 미국 대표 선수로 왔다가 메이져 리그 직행 후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작성 그였다.
물론, 누군가 그가 특급 선수였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겠지만,
그는 위대한 선수 중에 한명인 것은 틀림없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인간승리의 주인공인 그를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그도 똑같다는..그래서 할 수 있다고 모두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꽤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다.
하버드에 입학한 한국인 장애인 한 명을 위해서 하버드는 그 학생이 쉽게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게 모든 시설을 교체하였다고 한다.
또한 호주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여행을 하던 한국인이 길을 잘못 들어 작은 도로를 지나게 되었다.
워낙 작은 도로라 차 한대 밖에 지날 수 없었는데, 이 휠체어 때문에 차가 빨리갈 수 없었고,
휠체어 뒤로 많은 차들이 밀려 있었다.
그러나 어느 차 하나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
비록 같은 국적은 아니더래도 같은 공부를 할 수 있고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누구나 똑같다...
누구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런 기회마저 지켜주지 않는다.
정말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다.
아직도 그들을 배려하는 시설은 물론이거나와 바라 보는 시선 또한 곱지 않다.
물론, 두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희아씨나,
요즘 뜨고 있는 진호, 형진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들에게 여전히 냉소적 시작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그들에게 해 주는 가장 바람직한 것은 그들에게 어드벤테이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주는 것이다.
신체적 차이...그것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