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한다고 바로 무언가가 남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행하던 날들을 되돌아보면, 낯선 거리를 헤매고 다니던 시간은 평생 웃음지을 수 있는 기억이 된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사치가 아니다. 왜 꿈만 꾸고 있는가. 한번은 떠나야 한다. 떠나는 건 일상을 버리는 게 아니다. 돌아와 일상 속에서 더 잘 살기 위해서다.
- 박준의《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중에서 -
* 남보다 더 부자로 사는 것, 남보다 호의호식하는 것이 더 잘 사는 것일까요? 물질의 풍요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일상을 벗어나 한 걸음 더 멀리 더 깊게 세상을 바라다보면 물질의 풍요보다도 마음의 풍요로움이 사람을 진정으로 더 잘 살게 해주는 길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2007년9월21일자 앙코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