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위기를 맞으면 술수를 쓰지 않고 도전한다.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 땡볕에 쉴 그늘도 없을 때 낙타는 오히려 얼굴을 햇볕 쪽으로 마주 향한다. 햇볕을 피하려 등을 돌리면 몸통의 넓은 부위가 뜨거워지지만 마주 보면 얼굴은 햇볕을 받더라도 몸통 부위에는 그늘이 만들어져서 어려움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이다.
- 최형선의《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중에서 -
* 우리도 이따금 사막을 헤맵니다. 모래는 뜨겁고 땡볕은 더 뜨겁습니다. 몸을 돌려 땡볕을 피하느냐, 아니면 낙타처럼 정면으로 땡볕에 맞서느냐, 선택의 기로입니다. 정면으로 도전하면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사막도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