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의 첫사랑

킥오프넘 작성일 11.04.25 23: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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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올리네요
대구에사는 23살 남자 입니다

저의 사연을 얘기하자면요...
스무살때의 이야기입니다
전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풋풋한 스무살이라는 타이틀을 변명삼아 해방된기분으로 원없이 놀려는 철부지
대학생이었습니다. 새로사귄 대학친구들과 매일같이술을먹고 신나게 놀면서 이여자 저여자를 많이 만나고
다녔습니다. 그때는 여자친구를 사귀어야겟다는 생각보단 마냥 즐기고싶은마음에 이여자도 만나고 저여자도 만낫다 금방 헤어지고 하는 그런 철부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5월의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대학친구 중에 한녀석이 같은학교 국제관광학과의 어떤 여자애를 소개시켜준다는 말에 저는 흔쾌히 ok
여자애의 폰번호를 그친구 녀석을 통해서 받고 연락을하고 만날날짜를 정했습니다.
그렇게 약속한 날이 되고 전 약속장소에서 그여자애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개받은 여자애가 절얼아보고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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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그녀의 첫인상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이쁘기도 이뻣지만.. 이쁘다는 말보단 정말 아름답다 라는 말이 어울릴듯 하군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따뜻한 눈빛... 화장기 없는 순수한얼굴.. 살짝 상기된 발그레한 볼
따뜻한 봄햇살에 반사되어 빛이나는 긴 생머릿결

따뜻한 5월의 봄날씨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그녀 였습니다.
그렇게 스무살의 첫사랑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전 첫눈에 반해버렸고 그동안에 연락하고 지내던 여자들과는 자동적으로 정리가 되고
전 그이후 제눈엔 오로지 그녀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착하고 순수한 남자를 좋아한다는 그녀의 말에 전 적어도 그녀앞에서 만큼은
거만하고 오만하며 여자가 많을것같은 나쁜남자의 이미지를 깨끗이 씻어내버렸습니다.
처음만나 밥을먹고 영화를 본뒤 노래방에 갔을때 였습니다

노래방(첫데이트)

그녀 : (종업원이 재떨이를 가져다 주자) 니 담배 피나?
나   : 어? 왜? 니는 담배 피나?
그녀 : 아~니!! 내 담배 연기 진짜 싫어한다!! 길거리에서 함부로 담배피면서 꽁초 아무데나 버리는
       남자들 보면 진짜 불량해보인다!
나   : (속으로 뜨끔) 아....맞나...;;; 어.. 난 담배 안핀다!!(사실 하루 한갑은 피는 꼴초)
그녀 : 다행이네?.. 히힛
나   : 그...렇제? 뭐.... 하 하 ㅎ...

그이후로 저는 바로 금연에 돌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매일같이 문자를 주고 받고 자주 만나 밥도 같이 먹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고 모든걸 다 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강의2교시쯤?이었나..그녀와 문자를 주고받는데 그녀가 눈에 다래끼가 낫다는것이었습니다.
저는 2교시 강의가 끝나자마자 총알같이 전속력으로 학교밖을나가 약국을 찾아 뛰어다녔습니다.
약국에서 다래끼 약을 사고 아침을 안먹었다는 그녀의말에 그녀가 평소에 좋아하는 고구마빵이랑 바나나우유를 사서 국제관광학과 건물쪽으로 또 다시 전속력으로 달렷습니다.그녀가 바로 3교시 수업을 들어가기 전 쉬는시간 10분사이에 그녀에게 전해줘야 했기에 그렇게 전속력으로 달렸습니다.
달리며 전화로 잠시 나오라고 말을하고 그녀에게 약이랑 빵 우유를 그녀의 손에 쥐어줫습니다.
땀이 비오듯이 흐르고 숨을헐떡이는 저를 보고 그녀가 처음에 당황했지만 금새 고맙고 미안한 눈빛으로
절 바라보았습니다.전 절 그렇게 봐주는 그녀의 눈빛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시험기간때에는 새벽일찍 부터 오지않으면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 다 자릴 맡아놓고 수업을 들어가기때문에
자리를 차지하기가 쉽지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시험기간때엔 항상 자리를 맡지못하고 있다는 사실을알았습니다. 사실전 아침잠이 너무 많아 거의 매일을 첫강의는 친구에게 대출을 부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시험기간엔 매일매일을 아침 5시부터 일어나 씻고 준비하여 학교에가 제 학생증으로 도서관자리 하나를 맡아 놓고 그녀에게 저의 학생증으로 기계에 찍고 출입하면 된다고 저의 학생증을 그녀에게 주고 전 3층에있는 시끄러운 개방형 도서관에서 공부도하고 이러고 저러고 있다가 그녀가 공부를 끝내고 나오면 다시 학생증을받아 다음날아침에 다시 자릴 맡아놓고 그리고 학생증을주고 기다리고 다시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도서관의 에어컨이 너무쎄 춥다는 말에 전 그때부터는 집에 있는 담요를 그녀가 공부할자리에 항상 얹어 놓았습니다.(엄마가 학교에가는데 담요가왜필요하냐는 말에 제가 도서관에서 공부를하는데 너무추워서 그런다고 대충 둘러댐;;)

그녀와 데이트를 할때면 그녀의 손이 그녀의 지갑에 가지않도록 항상 제가 제빨리 계산해버리곤 했습니다.
사실 전 그렇게 부유한 집도 아니어서 용돈이 넉넉지만은 않았습니다.전 그녀에게 데이트비용에 대한 부담을 전혀 주고싶지않아 주말알바를 시작해 부족한 데이트비용을 채워나갔습니다.그녀를 알고난뒤부턴 엄청나게 쪼들려 생활을 하기시작했지만 그녀와의 데이트에서는 항상 그녀가 좋아하는걸 먹여주고 싶고 보여주고싶어 돈이 전혀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한 보름 지속하다가 전 고백을 하기로 결심을했습니다.
시내 공원 벤치에 앉아서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사귀자고...니가 좋다고...
조금 고민을 하다가 생각할 시간을 조금 달라는 그녀의말에 전 알겟다고 그러고 그녀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첫강의를 듣고 있는데 그녀에게 문자가왔습니다

미안해...아직 남자를 사귀고 싶은 마음이 없어..

보름동안의 즐겁게 보냇던 시간과는 달리 그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그녀는 다른 지역의 사람이었고 대학교 때문에 친척집에서 생활하고있었습니다.
그녀가 그지역에서 고등학교때 사귄 남자를 아직 잊질 못하고있는거였습니다.
저를 소개받은건 타지역 사람이어서 이지역의여러사람들을 알고지내고 싶고(어느지역인지 밝히진않겟습니다)...한편으로는 그 남자를 잊고싶은 마음에 소개를 받기도 한거였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저려왔습니다. 하지만 전 그녀를 절대 포기할수없었습니다.

'알겟다 니마음 충분히...알았으니까 난 계속 기다릴테니까 그남자가 점점 잊혀지고..내가 들어설 공간이 생기고..... 니마음이 허락하면.. 내가필요할면.. 그때 말해도'
의 내용을 문자로 그녀에게 보냈습니다.

한 삼사일을 아무것도 못하고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않고 밥도 못먹겟고 눈물만 나고...

1주일정도 그러다가 제가먼저 결국 연락을 조금씩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나 밥도 먹고 같이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죠..
아무렇지않게.......
전처럼 똑같이 그녀에게모든걸 바쳐가며 잘해주었습니다. 그녀앞에선 항상 웃었지만 뒤돌아서면
아직 그녀의마음속에 있는 그남자를 생각하며 제 마음은 멍이들고 찢어졌습니다...

그녀는 사실 인기도 많았습니다. 길거리나 학교캠퍼스를 지나가면 복학생 형들이 자주 그녀에게 접근해 번호를 따가곤 그랫으니까요...전 그걸 알면서도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애인도 아무것도 아니니까요...그래서 아무말도 하지않았습니다..그녀가 다른형들을 만나던 연락을하던 아무말도 아무참견도 하지않았습니다...혼자 아파하고 혼자 눈물을 흘렸습니다...

항상 제가 아침에 일어나 그녀에게문자를 보내는것부터 하루를 시작하곤 했지만 가끔씩 그녀에게서부터 먼저오는 문자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하루 왠종일을을 웃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군입대 날짜는 다가오고있었습니다.스무살해의 9월 공군입대 예정이었습니다.
저의 이런 고민을 들어주는 친한 형이 있었는데 그형에게 자주 그녀때문에 상담을하고 이야기를 하곤했습니다.그러다가 어느날 그형에게 그녀와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을 보여줫는데 그형이 그 사진을 보고나서 그녀의 번호를 알려달라고 자기가 한번 이야기를 해보고 저와 연결시켜주겟단 말에 첨엔 저는 괜찮다고 어차피 저는 군입대도 이제 얼마남지않아 그녀에게 계속 머물러줄수없다고 그냥....그냥..이렇게 알고지내는것도 좋다고 했습니다.하지만 그형의 계속되는 설득에 못이겨 저는 그녀의 폰번호를 그형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그형은 그녀에게 연락을 하기시작했고  저몰래 그녀를 만나 같이 밥을 먹곤했습니다.
저를 연결시켜주겟다는 그형은 그녀에게 작업을 걸고있었던겁니다.이 모든 사실들은 그녀가 저에게 말을해주어 알게되엇습니다. 말을들어보니 기도차지않은 사기를 많이 쳣더군요
하찮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명문대에 재학중이고 고작 야간 편의점알바를 하면서
과외도하고 한달에 돈도 엄청 벌면서 공부를 하고있다며
그녀에게 환심을 사기위해 말도안되는 거짓말들을 꾸며냈던겁니다.

저는 너무 화가나 그녀에게 모든진실들을 말해주고 그형이랑연락하지말라고 그녀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친한형이었기에 그에대한 배신감또한 너무나 컷습니다.제가 정말 죽을만큼 좋아하는 여자인걸 뻔히 알면서도 그랫다는 사실에 전 너무나 큰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그형과 연락을끊을려고 문자가와도 답장도 하지않고 전화가 와도 받지도않았습니다.
하지만 그형은 끈질기게 그녀에게 문자와 전화를 해대었습니다.

어느날 집에 있는데 그녀의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받았는데 어떤 남자가 저에게 막 욕을 해대기 시작하더군요...전 너무 황당해 저도 누구냐고 누군데 욕을하냐고 저도 쌍욕을 해대었습니다. 그러자 그남자가 민정이 남자친구라고 왜 이상한 새끼한테 계속이렇게 문자가오고 전화고 오느냐고 그러는거였습니다........
...
.......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더군요....남자친구...???...무슨말이지..?
그녀는 저에게 현재 남자친구가 있단 말은 한적도 없는데....

그 남자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에서 그 남자에게 일단만나자고 그러고 바로 택시를타고 달렷습니다.
그리고 그곳에가보니 남자는 성이나 있고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길 보도 한구석에 쪼그려 앉아있더군요.
처음엔 그남자친구와 전 말싸움을하다가 상황이조금 진전되고 전 자초지종을 그남자에게 말을해주었습니다. 그남자는 저보다 4살이나많은 형이더군요.
그녀가 시작한지2~3주정도되는 알바를 하는 가게가있는데 그곳에서 알게되어 사귄지는 일주일 정도밖에 안됫다 그러더군요.

그남자도 성이나고 저도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웟고 그녀에대한 원망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나한테.......
그리고는 바로 그남자와 그녀와 전 택시를 타고 그녀에게 사기를 친 형이 일하는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그녀와 전 밖에 있고 그남자는 그 편의점으로 바로 쳐들어갔습니다. 전 계속해서 그녀앞에서 담배만 펴대었습니다.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때 그상황이...그녀는 저에게 미안한 눈빛으로 담배 많이 피지말란말만 할뿐이었습니다..편의점안에 상황은 대충 말로 끝나고 몸싸움으로 까진 이어지지 않고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왔습니다. 전 어차피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그녀와 사귀어선 안된다고 그녀곁에 항상 머물러줄수없다고 생각하고있었지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저에게 말을 하지않고 이런상황으로 알게 되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쩔수없었습니다....그녀곁에 전 머물러줄 수없었기때문에... 아무것도 해줄수 없기때문에...

그남자친구는 모든오해가 풀리고 저에게도 그녀에게 사기를 친형이 미친새끼이고 쓰레기라고 상종도 하지말라며 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그녀에게도 저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군요...친하게 지내자며 언제 시간날때 군대가기전에 술한잔 하자더군요 그때가 아마 군입대하기 딱 일주일정도 남았을때엿을겁니다...그남자와 그녀는 그렇게 가버리고 전 너무힘들어 정말친한고등학교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불러내어 소주를 마셨습니다...너무...힘들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던 군입대하기 4일?정도 남았을때 그녀의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오더군요 술한잔 하자구요.
그남자와 시내에있는 술집에 들어가서 둘이서 소주한잔을 하며 그녀에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남자는 그녀를 도통 모르겟다고 자기 마음대로 잘되지않아 힘들어하는거였습니다.
전 그녀를 오랫동안은 아니지만 많이 봐왓고 많은시간을 함께 보내고 많은 대화를 나눳기때문에
그녀에대해 그남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나 : 그녀는 아침을 잘 안먹기때문에 형이 알아서 챙겨줘야 하구요 빵을 엄청나게 좋아하니깐 빵이랑 커피
     정도라도 아침으로 챙겨 주면 되게 좋아하고 잘먹어요.
     빵은 고구마빵을 제일로 좋아하구요. 그녀는 담배연기를 엄청나게 싫어하고 싫어하다 못해 증오하는 수
     준이니까 담배는 입에 대시지도 말구요 그녀만나기 한 5시간전에는 담배연기있는곳에가지도 마요.
     옷에 담배연기냄새 베기면 그녀가 불쾌해 하니까요. 그리고 그녀는 싸이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곧잘 자신의 요즘기분을 표현하곤하니깐 매일매일 체크해서 그녀의 기분에 맞게 그녀를 대해주세요
     슬픈발라드가 BGM이면 웃겨주시고 즐겁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 배경음악의 노래가사를 잘 체크하세요
     그녀의 마음들이 노래가사에 숨어있거든요.
     그녀는 마냥 착해보이지만 자존심이 엄청쎄요.그래서 왠만하면 절대 문자나 전화도 먼저안할거에요
     남자한테만 그러는게아니라 자기친구들한테도 그러거든요 그런것때문에 삐지거나해서 밀고당기기식
     으로 그녀를 대하지마시고 항상 먼저 문자해주고 전화해주세요
     그러면 웃으면서 즐겁게 받을꺼에요.

남자친구 :  아...그렇구나.. 내가 잘해야되겟다 난 걔를 진짜 좋아하지만 도통 걔를 종잡을수가없는데
            많이 알려줘서 고맙다 ㅎㅎ

나 : 형...저 걔 많이 좋아했어요...잘해주세요 진짜로..전 군대에 가기때문에 그녀곁에 머물수없기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주지만 형은 그녀 상처도 주지말고 울리지도말고 항상행복하게 즐겁게 잘해주세요
     항상 받아주고 져주세요........

남자친구 : ㅎㅎ 그래알앗다 내가 진짜 잘할께 걱정안해도 된다. ㅎㅎ 나중에 니 휴가나오면 셋이서
           여행이라도 한번가자 ㅎ

그렇게 술잔이 오가다가 그 남자친구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술자리로 불러내는거엿습니다.
조금후에 그녀가 오고 그녀는 그남자친구 옆에 자연스럽게 앉았습니다.
전 아무렇지않게 웃으며 둘이 정말 잘어울린다고 좋겟다고 그녀를 친한친구처럼 대했습니다.

그렇게 소주 한병반정도 간단하게 마시고 셋이서 술집을 나왔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저에게 인사를 하고 둘이손을 잡은채 돌아서서 걸어갔습니다.
전 혼자 그자리에서 계속 그렇게 다정하게 손을잡고  멀어지는 그 둘을 바라보았습니다.
제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계속 멍하니 그렇게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전 공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전 훈련소1주차에 소변에서 요단백질이 검출되어
이게 아무것도아닐수도있지만 만약에 이상이있는경우엔 훈련을 받을수없다고 나가서 치료를 하고 재입대를 하라는 거였습니다.전 어쩔수없이 일단나와 병원에 가보았는데 아무이상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나온거 일도 조금하고 돈도 좀 벌고 21살 4월에 육군으로 친구와함께 동반으로 입대하기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공군에서 돌아나와 몇일뒤 그녀에게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둘이 만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슬퍼보였습니다. 자세히 물어들어보니 그남자친구와 헤어진거였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그형이 멋대로 그녀에게 사귀자고 말하고 그녀집앞에 찾아가 사귀어주지않으면 돌아가지않을거라고 반협박식으로 해서 사귀게 된거였습니다.
그남자친구에게 제 이야기를 많이 했나 봅니다 그래서 그남자친구는 저를 괜히 견제하고 그녀에게 집착을했던겁니다.
전 그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일단 그녀의 슬픈마음을 받아 주고 위로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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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너무 기네요 벌써 새벽 5시를 넘겻네요...
남은 저의 사연들은 시간이될때 곧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이렇게 긴 사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지금은 그녀와 연락이 끊긴지 1년이 넘엇지만 아직도 그녈 잊지못해 끙끙대는 저란놈도 참 징합니다.

그럼 나중에 뵙겟습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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