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도 벌써 십일 년, 아주 오랜만에 한복 저고리를 차려 입은 어머니의 모습은 곱기만 하다. 어머니에게 다가가서 환하게 웃으며 속삭였다. "울 엄마 참 예쁘다." "봄 처녀 목련처럼 울 엄마 참 예쁘다."
- 김수복의《울 엄마 참 예쁘다》중에서 -
* 어제는 어버이날이었습니다. 일 년 중 하루만이라도 어머니 아버지를 불러보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지요. 때가 되면 늙어가고, 또 때가 되면 덧없이 세상을 떠나고마는 존재임을 생각하면 오로지 살아계신 모습 그대로가 한없이 곱고 예쁠 뿐입니다. 울 엄마 참 예쁘다! 울 아빠 참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