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카페베네 작성일 11.06.17 08:13:37
댓글 0조회 528추천 0
하루가 지나간다.
하루가 지나간다.

오늘 하루도 어제처럼
모니터에 앉아 있다.

가족이 보고 싶다.
아빠를 보면서
노래를 불러주는 우리 딸도
쇼파에서 뛰어다니는 귀여운 아들도
설거지 좀 하라고 닥달하는 아내도
가족이 보고 싶다.

내가 세상을 사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삶에 너무도 많은 것을
나의 삶의 많았던 꿈도

필요성, 개요, 추진목적, 사업설명
이러한 단어들이 채워간다.

언제쯤 아이들의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언제쯤 아이와 함께 양떼목장을 다시 가볼 수 있을까?

초록빛 오두막에서 우리 가족과 살고 싶다.
초록빛을 나무 그늘에서 아빠를 부르는 귀여운 딸을 안고 싶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이렇게 내 삶도 지나간다.
이렇게 가족도 지나간다.


너무도 하루 하루가 힘들어서 푸념해 봅니다. 이 세상 아빠들  파이팅!!!
카페베네의 최근 게시물

좋은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