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 옛날 조상들이 읽어오셨던
사서오경은 읽어야 한다는생각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태클은 사양할게요)
처음으로 선택한 책이 공자의 논어 입니다.
한자문화권 국가라면, 살면서 안들을 수가 없는 '공자왈 어쩌구저쩌구' 때문에 처음으로 선택했는데요
마치 중국의 성격책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해 안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마음에 와닿는 부분도 이렇게 있었습니다.
제 7편 술이. 25.
공자 왈. "성인을 내가 만나볼 수 없다면, 군자라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공자 왈. "선한 사람을 내가 만나볼 수 없다면, 한결같은 사람이라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없으면서도 있는 체하고, 비었으면서도 가득 찬 체 하며, 곤궁하면서도 부유한 체를 하는 세상이니, 한결 같은 마음을 지니고 살기도 어려운 일이다."
제 9편 자한. 18.
공자 왈. "비유하자면 산을 쌓다가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그만두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그만둔 것이다. 또한 비유하자면 땅을 평평하게 하기 위해 한 삼태기의 흙을 갖다 부었어도 일이 진전되었다면 그것은 내가 진보한 것이다."
제 14편 헌문. 25.
공자 왈. "옛날에는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수양을 위해서 했는데, 요즘 공부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한다."
정말 가슴에 새겨둘 만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고대 그리스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무례하여 어른을 공경할줄 모른다' 라는 석판이 나온 것처럼
공부에 관한 것도
자신이 원해서가 아닌, 남을 의식해서 공부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나보네요^^;
공자를 봤으니 이번엔 "맹자왈~" 이 나오는 '맹자' 를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