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냥이면 충분한 줄 알았는데
송나라에 천을 하얗게 표백하는 일이
가업인 집안이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냇가에서 일을 해야 했기에
식구들의 손이 자주 텄습니다.
가족 중 한명이 열심히 노력하여
손이 트지 않는 약을 발견 했습니다.
어느 날, 그 소문을 들은 한 나그네가 찾아와
손을 보호해주는 약의 제조법을 사겠다고 청하였습니다.
그들은 가족회의를 열었습니다.
"백 냥 정도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
약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옳소이다. 백 냥이면 충분합니다.
냇가에서 일 할 때나 필요한 약인데요."
가족들은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적당한 액수인 백 냥에
약의 제조법을 팔았습니다.
즉시 나그네는 오나라로 달려가 왕에게 아뢰었습니다.
"병사들이 겨울에 이 약을 바르도록 하시면
전투에서 크게 승리할 것입니다."
오나라왕은 옳은 말이라 여겨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왕은 겨울 동안 병사들에게 약을 바르게 하고
월나라와 수상전을 벌여 크게 승리하였습니다.
승리를 가져다 준 나그네에게
많은 봉토와 높은 지위를 내렸음은 물론입니다.
- 이현수 (새벽편지 가족) -
똑같은 물건이라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같은 인재도
어떤 일터에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처럼...
-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기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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